미국달러, 생산성 부진과 3분기 GDP 우려로 모든 통화대비 후퇴

▲ 사진=뉴시스.


[초이스경제 장경순 기자] 미국 생산성 부진에 한국의 신용등급 상승이 겹치면서 원화환율이 크게 하락하고 있다. 미국달러는 원화 뿐만 아니라 엔화 유로 파운드 등 주요 통화에 대해 모두 약세를 보이고 있다. 이 가운데 특히 원화에 대해 크게 절하되고 있다.

블룸버그 집계에 따르면 원화환율은 10일 오후 들어서면서 전일대비 1.1%를 넘는 큰 폭 하락세로 1093원대로 밀렸다.

엔화환율은 오후 1시4분(한국시간) 현재 1달러당 101.34 엔으로 0.53% 하락했다. 유로환율은 1유로당 1.1150 달러로 0.3% 상승했고 파운드 환율은 1.3066 달러로 0.48% 올랐다.

로이터는 전문가 의견을 인용해 미국의 낮은 생산성이 3분기 국내총생산(GDP)의 낮은 성장률로 이어질 가능성이 높다고 전했다. 미국 연방준비제도(Fed) 이사회가 서둘러 금리를 올려야 할 이유가 사라지는 것이다.

이런 상황에 따라 달러로 표시되는 금값은 온스당 1356.20 달러로 0.71% 상승했다.

미국의 생산성에 대한 우려가 달러의 주요 통화에 대한 0.5% 안팎의 절하요인을 만들었다. 여기다 스탠더드앤푸어스(S&P)가 한국에 부여하는 신용등급이 오른 것이 원화에 대한 절하 요인을 더하고 있다.

산업은행 금융공학실 영업단의 박병학 과장은 “현재로선 달러가 올라갈만한 요인을 찾기가 힘들다”며 “다만 엔화와 함께 달러에 대해 강세를 보이고 있기 때문에 수출에 미치는 우려가 상쇄되고 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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