밥 돌 누빈자산운용 펀드매니저가 “미국의 주가조정이 올 여름까지 갈 것”이라고 전망했다. 그러나 전반적인 미국 경제상황이 양호한 만큼 주가 조정 폭이 아주 크지는 않을 것이라고 덧붙였다.
 
밥 돌은 24일(미국시각) 미국 CNBC에 출연해 “현재의 주가조정은 당연한 것”이라고 운을 뗐다. 그는 특히 “그간 미국 투자자들은 매일 매일 주가가 오르는 이른바 증시랠리를 당연시하는 상황에 익숙해져있다”면서 “지금은 투자자들의 이런 심리를 조정하는 기간”이라고 밝혔다. 그는 그러면서 “이제부터 주식가격 정체가 본격 시작될 것이며 그 폭이 아주 크지는 않을 것”이라고 진단했다. 또 “현재의 주가조정은 올 여름까지 갈 것이며 주가 반등이 이뤄지려면 꽤 오랜 시간이 걸릴 것인 만큼 투자자들은 높은 인내심을 갖고 기다려야 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그는 “이번 조정기간 중 미국 대형주 주가를 대표하는 S&P500지수가 1500선까지 떨어질 수도 있다”고 덧붙였다.
 
밥 돌은 그러나 미 주식시장에 심각한 상황이 발생하진 않을 것이라고 했다. 통화당국은 여전히 양적완화에 우호적이고 벤 버냉키 연방준비제도이사회 의장의 후임 또한 비둘기파가 임명될 가능성이 크기 때문이 주가가 조정을 받더라도 그 폭이 크지는 않을 것이라는 게 그의 주장이다. 그는 아울러 현재 재정적자가 줄고 있고 인플레이션 우려도 거의 없으며 기업실적 또한 양호하기 때문이 주가가 주춤한 것만 빼면 미국 경제 전반적 상황은 장기적으로 볼 때 꽤 괜찮을 것으로 본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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