달러 대비 유로화와 파운드화 가치도 절상 흐름 보여

[초이스경제 최원석 기자] 10일(이하 미국시각) 뉴욕 외환시장에서는 미국 달러가치가 이틀 연속 떨어졌다. 미국 금리인상 전망이 모호해진 탓이다. 이에 달러-엔 환율은 연일 떨어지면서 달러 대비 엔화가치 강세 흐름이 이어졌다.

뉴욕 외환시장에 따르면 이날 주요국 통화에 대한 달러 가치를 보여주는 달러인덱스는 전날보다 0.5% 하락한 95.66을 기록했다. 그러면서 달러가치는 이틀 연속 떨어졌다. 전날에도 달러인덱스는 0.25% 하락했었다.

달러 가치가 떨어지자 달러 대비 유로화는 강세흐름을 지속했다. 이날 달러 대비 유로화는 1.1182달러를 기록하며 전날의 1.1118 달러를 상당 폭 웃돌았다. 유로화는 이틀 전엔 1.1088달러를 기록했었다. 유로화가치가 이틀 연속 오른 것이다.

달러 대비 엔화가치도 연일 뛰긴 마찬가지였다. 이날 달러-엔 환율은 101.27엔을 나타냈다. 이 역시 전날의 101.87엔 보다 낮아진 것이다. 이틀전 엔화환율은 102.43엔이었다. 달러-엔 환율이 이틀 연속 하락했음을 알 수 있다. 달러-엔 환율이 하락했다는 것은 달러 대비 엔화가치가 올랐다는 것을 의미한다.

한편 약 한 달 만에 최저치로 떨어졌던 파운드 가치는 0.11% 상승하며 1.3달러 선을 회복했다. 이날엔 1.3013달러를 기록했다.

골든브릿지 증권의 안장현 마켓 애널리스트는 “이처럼 미국 달러가치가 약세를 보이는 것은 이번 주 발표된 경기지표가 엇갈린 모습을 보이며 금리 인상 가능성이 낮아졌기 때문으로 풀이된다”고 전했다.

안 애널리스트는 “지난 5일 발표된 미국의 7월 비농업부문 고용지표는 기대를 크게 웃돌며 경기 회복세가 이어지고 있음을 확인시켜 줬지만 10일 발표된 생산성 지표는 3분기 연속 하락하며 저성장 국면이 이어질 수 있음을 시사했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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