달러 대비 유로화도 강세...소매판매 부진에 美 9월 금리인상 전망 약화
[초이스경제 최원석 기자] 12일(미국시각) 뉴욕 외환시장에서 미국 달러가치가 다시 절하됐다. 이번엔 미국 7월 소매판매 지표가 부진하게 나온 것이 달러가치를 아래로 끌어내렸다.
뉴욕 외환시장에 따르면 이날 주요 6개국 통화가치 대비 미국 달러화가치 수준을 나타내는 달러인덱스가 95.68로 0.24% 하락했다. 이로써 미국 달러가치는 전날 반짝 상승한 후 다시 내림세로 돌아섰다. 최근 미국 달러가치 흐름을 보면 이틀 전까지 3거래일 연속 하락하다 전날 반짝 오른 뒤 이날 다시 후퇴했다.
최근 발표되는 미국의 경제지표가 신통치 않은 데 따른 흐름이다.
이날엔 미국의 7월 소매판매 지표가 부진하게 나왔다. 시장에선 7월 소매판매가 전월 대비 0.4% 증가할 것으로 예상했지만 막상 뚜껑을 열어보니 전월과 동일한 수준을 기록하는데 그쳤다.
여기에 미국의 7월 생산자물가마저 0.4% 하락한 것으로 드러나면서 미국 금리인상 전망도 다시 후퇴했다.
미국 선물시장에선 미국 소매판매 부진 발표 후 9월 금리인상 전망이 18%에서 12%로 후퇴했고 이것이 이날 미국 달러가치를 다시 끌어내리는 요인으로 작용했다.
미국 달러가 절하되자 달러 대비 일본 엔화가치와 유로존 유로화가치는 절상됐다.
이날 달러-엔 환율은 101.03엔으로 전날의 101.95엔 보다 하락했다. 달러-엔 환율이 내렸다는 것은 달러 대비 엔화가치가 올랐다는 것을 의미한다.
또한 이날 달러 대비 유로화도 1.1170달러로 전날의 1.1130달러를 웃돌았다.
최원석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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