글로벌 증시가 한숨 돌렸다. 긴축을 고집하며 완강하던 중국 인민은행이 금융기관의 자금경색 해소에 일정수준 나서고 미국의 경제지표가 일제히 호전되면서 최근 극심하게 요동쳤던 글로벌 증시가 상승세로 돌아섰다. 한국 증시에도 긍정적 영향을 미칠 전망이다.
 
25일(미국시각) 미국 증시는 크게 반등했다. 중국 인민은행의 자금경색 불끄기와 주택 및 소비지수를 비롯한 미국 경제지표 호전의 영향으로 뉴욕 3대지표가 모두 비교적 큰 폭 상승했다. 또 유럽에선 미국의 양적완화 축소 방침에도 불구, 유럽은 아직 그럴 상황이 아니라며 영국의 영란은행과 유로존의 유럽중앙은행(ECB)이 경기부양기조를 계속 유지키로 하면서 이 지역 증시도 상승세를 기록했다. 특히 마리오 드라기 ECB총재가 “유로존의 경우 여러 경제여건을 감안할 때 경기부양 출구전략을 마련하기엔 아직 멀었다”고 밝혀 시장에 긍정신호를 보냈다.
 
이에따라 다우지수는 1만4760.31로 100.75포인트, S&P500지수는 1588.03으로 14.94포인트, 나스닥지수는 3347.89로 27.13포인트 각각 올랐다. 유럽에선 영국 프랑스 독일의 주가지수가 일제히 상승했다. 금값은 1276.20달러로 0.90포인트 하락했고 엔달러 환율은 달러당 97엔대에서 움직였다.
 
미국 증시에선 금융주의 주가가 반등을 이끌었다. 그러나 금지수는 여전히 약세를 나타냈다. 미국 증시에서 2분기 실적 발표를 앞두고 개별 종목별 등락 편차가 큰 것도 눈여겨볼 대목이다. 이제 양적완화에 기대야 하는 시대는 지난 만큼 투자자들이 실적을 중시하는 경향으로 눈을 돌리고 있기 때문이다. 이런 경향은 한국 시장에서도 비슷하게 나타날 전망이다. 한국도 2분기 실적발표를 앞두고 있긴 마찬가지이기 때문이다. 또한 간밤에 미-유럽증시가 안정을 되찾을 만큼 이것이 26일 한국증시에도 긍정적 영향을 미칠 전망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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