월가의 대표적인 비관론자 마크 파버가 단기적으론 증시가 반등할 것이나 중장기적 전망은 여전히 어두운 만큼 단기 반등이 이뤄질 때마다 투자 비중을 줄일 것을 권고해 눈길을 끌고 있다.
 
마크 파버는 특히 향후 중국 경제가 크게 악화될 것이며 이것이 신흥국 경제 전체를 어렵게 하는 등 중장기적 관점에서 볼 때 악재요인이 널려 있다고 진단했다.
 
26일(한국시각) 마크 파버가 다시 입을 열었다. 그는 미국 증시가 향후 짧게는 10일, 길게는 30일 정도 반등할 가능성이 있다고 했다. 단기 반등가능성이 있다는 것이다. 그러나 중장기적 관점에서 보면 증시전망은 여전히 어둡다고 했다. S&P500지수의 경우 20~30% 급락할 것이란 전망도 곁들였다.
 
그는 중장기적 관점에서 볼 때 시장을 위협할 요인이 여기저기 널려있다고 전망했다. 그중에서도 중국발 악재가 크게 우려된다고 강조했다. 그는 지난 6개월간 중국 정부가 발표했던 것 보다 중국 경제의 실상은 훨씬 더 심각하다고 역설했다. 단순한 거품이 아니고 거대 부실이 중국 경제를 침체상황으로 이끌 것이라고 우려했다. 또한 이 경우 그간 중국에 이것저것 자원과 상품을 수출해 먹고 살던 신흥국들이 더불어 침체에 빠지는 악순환이 예상된다고 했다.
 
마크 파버는 따라서 미국이나 글로벌 증시가 단기 급등할 때 이 기회를 이용해 투자비중을 줄여나가는 것이 상책이라고 강조했다.
 
저작권자 © 초이스경제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