글로벌 증시가 미국 양적완화 축소 충격에서 서서히 벗어나고 있으나 한국을 비롯한 신흥국 여건은 여전히 안심할 단계가 아니라는 지적이 제기됐다.
 
26일(한국시각) BNP파리바에 따르면 지난 18일(미국시각) 벤 버냉키 미국 연방준비제도이사회 의장의 양적완화 연내 축소 발언이 있은 후 신흥국 시장에선 많은 자금이 이탈했다. 그리고 시장이 심하게 요동쳤다. 주가가 급락하고 채권가격이 폭락했다. 한국도 마찬가지였다.
 
하지만 이것이 끝이 아니라는 게 BNP파리바의 설명이다. 버냉키 발언이후 신흥국시장에서 빠져나간 돈은 그간 유입된 돈의 일부에 지나지 않는다는 것이다. 따라서 앞으로도 상당기간 신흥시장의 변동성은 여전히 클 것이라고 BNP파리바는 진단한다. BNP파리바는 이어 “이처럼 신흥시장의 여건이 아직은 불투명한 만큼 새로 신흥국 시장에 발을 담그는 건 매우 위험한 행위”라고 지적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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