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사진=뉴시스.


[초이스경제 장경순 기자] 미국달러 대비 원화환율이 24일 6.4원 상승한 것에 대해서는 설명이 엇갈린다. 북한의 미사일 발사 때문인지, 미국달러 자체가 강세를 보인 때문인지 환율 상승폭이나 일중 변동으로 보면 불확실하다.

원화환율은 바로 다음날인 25일 하락세로 돌아섰다. 블룸버그 집계에 따르면 오후 1시27분 현재 전날보다 0.28% 하락한 1118.8원을 기록하고 있다.

주요 통화들에 비해 일중 변동 폭이 워낙 큰 원화환율이어서 0.28%를 큰 폭 하락이라고 볼 수는 없다. 그러나 역시 이날의 환율 가운데 가장 큰 변동 폭이다.

다시 말해, 원화가 이날 전 세계에서 가장 크게 ‘몸값’이 상승하는 가치 절상을 보이고 있다는 것이다.

블룸버그에 따르면, 12시17분에는 원화의 절상 폭이 0.6%에 달했었다. 블룸버그는 원화와 말레이시아 링깃이 이날 외환시장에서 가장 각광받고 있다고 전했다. 재닛 옐런 미국 연방준비제도(Fed) 이사회 의장의 잭슨홀 연설을 앞두고 투자자들이 ‘수익성 좋은’ 통화에 몰리고 있기 때문이다. 그러나 같은 시간대 링깃의 절상률은 0.1%로 원화보다 크게 낮았다.

미국달러 대비 엔화환율은 오후 1시39분(한국시간) 현재 1달러당 100.51 엔으로 0.06% 상승하는 엔화가치 절하(달러 강세)로 원화와 반대 흐름을 보이고 있다.

유로와 파운드 환율은 엇갈렸다. 유로환율은 1유로당 1.1271 달러로 0.06% 상승한 반면, 파운드 환율은 1.3224 달러로 0.06% 하락했다.

호주환율은 1호주달러당 0.7627 미국달러로 0.18% 상승하는 호주달러 강세를 보이고 있다. 시간이 지나면서 호주달러의 절상이 링깃을 앞지르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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