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이 양적완화(돈풀기정책) 축소 모드에 돌입한 가운데 채권 펀드들이 고전을 면치 못하고 있다.
 
26일(미국시각) 월가에 따르면 이달 들어 24일까지 채권펀드에서 최근 한 달 동안 무려 617억달러(71조원)이나 되는 거액의 돈이 이탈했다. 이에따라 핌코의 토탈리턴펀드에서도 많은 자금이 빠져나갔고 핌코의 펀드 또한 큰 손실을 입은 것으로 나타났다.
 
이런 가운데 현재 채권시장에서 돈을 빼는 세력은 주로 개인투자자들인 것으로 알려지고 있다.
 
짐 케이시 JP모건채권담장자는 CNBC에 출연, “최근 채권시장에서 많은 돈이 빠져나가고 있다”면서 “이는 지난 2008년10월 미국 금융위기 때와 비슷한 상황”이라고 지적했다. 그는 그러나 “현재 채권펀드에서 빠져나가는 돈의 대부분은 개인투자자들의 것이다”면서 “나머지 80%는 기관투자가 가입분이기 때문에 그나마 걱정을 덜어주고 있다”고 덧붙였다. 그는 “채권펀드에 가입한 기관들의 경우 돈을 언제 뺄 것인가를 걱정하기보다 인내심을 갖고 장기적 관점에서 언제쯤 채권시장 상황이 호전될 것인가를 더 염두에 두고 투자에 임하고 있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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