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사진=뉴시스.


[초이스경제 장경순 기자] 밤에도 일하는 엔화환율과 낮에만 일하는 원화환율의 차이가 드러나는 1일 서울 외환시장이다.

블룸버그 집계에 따르면 미국달러 대비 엔화환율은 이날 오후 12시59분(한국시간) 현재 1달러당 103.26 엔으로 전날 뉴욕 마감 때보다 0.16% 하락했다. 8월31일 뉴욕시장에서 엔화환율은 전일대비 0.46% 상승하면서 103엔을 넘어섰다.

로이터에 따르면, 미국의 8월 ADP 고용보고서에서 일자리 증가가 17만7000개로 로이터 예상인 17만5000개를 초과하면서 달러가 강세를 보였다.

그러나 시카고의 공급관리자 협회가 8월 경기지수를 4.3포인트 하락한 51.5로 발표한 영향으로 아시아 시장에서 달러의 엔화대비 강세가 후퇴했다고 로이터는 전했다.

달러의 엔화대비 강세는 누그러졌지만, 서울 외환시장에서는 원화에 대한 큰 폭의 강세로 전환했다.

이틀 연속 하락으로 10.2원이 내려간 1114.8원으로 8월을 마무리했던 원화환율은 1일 0.5% 상승하면서 1120원을 넘어섰다.

뉴욕 개장시간에 반영되지 못한 모든 등락 요인이 한꺼번에 작용한 때문으로 엔화와 다른 모습을 보이고 있다.

원화환율이 다른 통화에 비해 유독 변동 폭이 큰 것은 이날만의 일도 아니다. 과잉하락과 과잉상승이 거듭되면서 균형점을 찾는 것은 최근 서울 외환시장의 두드러진 특징이다.

유로환율은 1유로당 1.1154 달러로 0.04% 하락했으나 파운드 환율은 1.3146 달러로 0.06% 상승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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