FT "미국 9월 FOMC 회의 전에 주시해야 할 것들 여전히 많아"

[초이스경제 최미림 기자] 9월 미 연준 회의에 앞서 주시해야 할 것들이 있다고 파이낸셜타임스(FT)가 6일(미국시각) 밝혔다.

FT에 따르면 뉴욕 월가는 미 연준(중앙은행)의 이번 달(9월) 금리 인상 가능성을 약 33%로 예측하고 있다.

9월 미 연준 회의를 약 2주 앞둔 상황에서 앞으로 몇몇 경제지표가 더 발표될 예정이고 미 연준 위원들의 연설 또한 예정돼 있는데, 이는 미 연준의 금리 인상 결정에 큰 영향을 줄 것으로 여겨지고 있다.

특히 이날 ISM(미국공급관리자협회)이 발표한 비제조업 지수는 특히 이목을 끌었는데 ISM 비제조업지수가 크게 부진하게 나왔기 때문이다.

참고로 이날 발표된 ISM 비제조업 PMI(구매관리자지수)는 51.4로 시장 전망치 55를 크게 밑돌았다. 그러면서 6년 반 만에 최저치로 추락했다.

앞서 씨티그룹의 이코노미스트들은 “이번 ISM 비제조업 지수의 경우 제조업 섹터의 약세가 경제 전반에 확산되는 것은 아닌지를 판단함에 있어서 가치 있는 정보를 제공해줄 것이며 만약 비제조업 지수 또한 약세를 보인다면 9월 금리 인상 가능성은 크게 낮아질 것이다”고 입을 모았었다.

또한 향후 발표 예정인 경제지표들과 미 연준 위원들의 연설은 지난 주 금요일(현지시간)에 발표된 고용지표에 대한 월가의 시각차를 보여준 뒤 나타날 것인데, 지난 주 금요일에 발표된 8월 고용지표는 일자리 성장이 예상보다 부진하다는 것을 보여주었다.

몇몇 전문가들은 경제지표(8월 고용지표)의 약세가 미 연준으로 하여금 또다시 관망하는 모습을 보이도록 만들 것이라고 주장한 반면 다른 몇몇 전문가들은 8월 고용지표가 실업률에 하락 압박을 주기에 충분할 정도로 일자리는 계속 증가하고 있다는 모습을 보여주고 있는 만큼, 미 연준은 이를 노동시장이 계속해서 강세를 보이고 있다는 최신 신호로 여길 것이라며 맞서기도 했다.

한편 골드만삭스의 이코노미스트들은 리포트를 통해 “연방기금 금리로부터 추적되는, 9월 20~21일 개최될 FOMC(미연방공개시장위원회) 통화정책회의에서 금리 인상이 단행될 가능성이 이전 달의 20%에서부터 32%로 높아졌지만 아마도 정책 입안자들은 여전히 월가가 금리 인상이라는 움직임을 더 크게 예상하기를 원할 것”이라고 언급했다.

이들은 “역사적으로 금리 인상이 단행된 모든 사건의 90%는 회의 이전 시장이 금리 인상 가능성을 70%의 확률로 반영하고 있었다”면서 “우리는 이 같은 기준점(70%)이 달성하기가 어려운 수치가 아니라고 생각하지만 아마도 미 연준 위원들은 현 시점에서 시장의 금리 인상 가능성 기대 수치가 30% 보다는 높아지는 것을 보고 싶어 할 것이다”고 덧붙였다.

이에 따라 앞으로 발표될 경제지표들과 미 연준 위원들의 연설은 9월 회의 결과를 가늠케 하는데 큰 역할을 할 것으로 여겨지고 있다.

FT에 따르면 골든만삭스는 “미 연준의 기준 금리 인상 시나리오를 확인시켜주는 데 충분하다는 것을 제시해준 8월 고용지표는 시장의 기대를 9월 금리 인상에 치우치도록 만드는 데 충분할 것이다”고 언급했다.

[기사 작성=초이스경제 최미림 기자/ 기사 도움말=골든브릿지증권 안장현 마켓 애널리스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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