금융당국이 우리금융지주의 지분 매각 절차를 잠정 중단키로 했다. 

 
공적자금관리위원회는 2일 전체회의를 열고, 우리금융 매각 절차 중단을 의결했다고 3일 밝혔다. 지난달 27일 예비입찰 제안서 접수를 마감했지만 제출자가 하나도 없어 유효 경쟁이 성립되지 않은 만큼 매각 절차 진행이 무의미하다고 판단했기 때문이다. 
 
앞서 유력한 인수후보였던 KB금융이 불참 의사를 내놓은 데 이어 교보생명도 예비입찰에 참가하지 않겠다고 밝혔다. 새마을금고와 MBK파트너스도 입찰에 참여하지 않았다. 
 
이로써 현 정부 들어 2010년, 2011년에 이어 세번째로 시도된 우리금융 매각은 다음 정부로 넘어갈 공산이 커졌다. 다만 공자위는 우리금융 민영화 시기나 매각 방법에 대해서는 지속적으로 검토키로 했다. 
 
이날 우리금융은 공시를 통해 "공자위가 회의를 열고 당사의 민영화 절차 중단을 의결함에 따라 우리금융 대주주는 KB금융지주 등과의 합병 등을 추진하고 있지 않다"고 밝혔다. /뉴시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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