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SA 수장 베르나디노 "브렉시트는 장기 성장 전망 악화시킬 것"

[초이스경제 최미림 기자] 브렉시트는 금융기관의 건전성에 새로운 위협이 되고 있다는 지적이 제기됐다.

8일(유럽시각) 파이낸셜타임스(FT)에 따르면 유럽연합의 초감독기구인 ESA(European Supervisory Authorities)는 유로존 금융기관들의 건전성에 있어 브렉시트(영국의 유럽연합 탈퇴)가 새로운 위협요소로 등장했다고 경고했다. 이어 “감독기관들이 감독 및 통제를 강화해야 하고 이에 따라 금융기관들은 자본 완충재를 더욱 견고히 해야 한다”고 덧붙였다.

ESA는 이날 2년마다 한번씩 발표하는 위험 전망의 일환으로 이같이 경고하고 “영국의 유럽연합(EU) 탈퇴 결정이 유로존 금융기업들의 문제를 심화시켰는데, 저금리 환경과 수익성 감소 등과 같은 문제를 증폭시키게 됐다”고 강조했다.

ESA의 리더인 가브리엘 베르나디노(Gabriel Bernardino)는 “우리는 시장 환경에 충격을 받을 산업에 대한 적절한 해결책을 찾고 있을 뿐만 아니라 금융산업에 대한 감독 강화 및 자본 적정성 또는 위험 완충재를 추가로 강화시킬 방안을 고려 중이다”고 말했다.

ESA는 은행에서부터 보험사, 그리고 자산운용사 등 유로존 내 모든 금융기관들을 감독하는 초감독기구인데 브뤼셀(EU)의 규제를 공평하게 적용하고 있는 기구로 잘 알려져 있다.

ESA는 리포트를 통해 “브렉시트 이후 단기적으로 몇몇 시장은 반등했지만 장기적인 관점에서는 정치적, 법률적 불확실성이 계속해서 장기 성장 전망을 악화시키게 될 것”이라고 강조했다.

[기사 작성=초이스경제 최미림 기자/ 기사 도움말=골든브릿지증권 안장현 마켓 애널리스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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