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스피도 큰 폭 하락... 니케이지수는 일본은행 ETF 매입 기대에 따른 효과 날려

▲ 사진=뉴시스.


[초이스경제 장경순 기자] 한국은행은 9일 금융통화위원회에서 기준금리를 내리지 않았다. 그럼에도 원화가치는 다시 1100원선을 넘나드는 약세를 보이고 있다. 한은이 금리를 내린 것과 같은 반응이다.

원화환율이 이날 상승하는 것은 한국은행과 거의 무관하다. 주된 원인은 북한 핵실험이다. 지정학적 리스크가 높아지면서 원화가치를 절하시키고 있다.

블룸버그 집계에 따르면, 원화환율은 이날 오후 1시21분 현재 0.66% 상승해 1100원선에 거의 도달했다. 코스피는 1.59%의 하락세를 보이고 있다.

반면 엔화환율은 0.42% 하락했다. 1달러당 102.06 엔이다. 북한 핵실험에 엔고마저 겹친 날인데 니케이지수는 두가지 악재를 모두 극복하고 0.12% 오르고 있다. 그러나 실제로는 일본은행이 상장지수펀드(ETF)를 매입할 것이란 기대로 상승했던 것을 북한 핵실험 소식으로 상실하고 있다.

유럽중앙은행(ECB)이 8일 기존 정책을 유지했을 뿐만 아니라 마리오 드라기 ECB 총재가 내년 3월의 양적완화 종료 시점을 늦출지에 대해 전혀 언급하지 않은 점도 금융시장에 부담이 되고 있다.

유로환율은 1유로당 1.1280 달러로 0.18% 올랐다. 전날 ECB의 회의 결과 발표로 1.13 달러까지 올랐다가 1.1261 달러로 상승폭을 줄였다. 9일 아시아 시장에서 상승세를 이어가고 있다.

파운드환율은 1.3328 달러로 0.25% 상승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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