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1일 FOMC 회의 결과 발표 때까지 연준 인사들 발언 계속 관심 끌 듯

[초이스경제 최원석 기자] 9일(미국시각) 뉴욕 외환시장에서 미국 달러가 사흘 연속 절상됐다.

이날엔 에릭 로젠그렌 보스턴 연방은행 총재의 금리인상 관련 '매파적 발언'이 달러가치를 끌어올렸다.

뉴욕 외환시장에 따르면 이날 주요 6개국 통화 대비 미국 달러화가치 수준을 나타내는 달러인덱스가 95.35로 전일 대비 0.38% 더 뛰었다. 3거래일 연속 상승이다.

CNBC 등에 따르면 이틀 전엔 제프리 래커 리치먼드 연방은행 총재가 “미국의 경우 9월에 금리를 인상할 만한 강한 근거를 갖고 있다”고 밝히면서 달러인덱스가 0.14% 올랐었고 전날엔 주간 고용지표가 호전되면서 달러인덱스가 0.09% 상승했었다.

그런데 이날엔 로젠그렌 보스턴 연방은행 총재가 매사추세츠주 퀀시 상공회의소에서 연설을 통해 “내가 입수한 자료에 의하면 미국 연준이 금리인상을 지나치게 지연시킬 경우 상업용 부동산을 비롯한 자산시장이 과열될 것”이라며 금리인상을 지지하는 발언을 쏟아내자 미국 달러가 절상 흐름을 이어갔다.

다시말해 최근 미국 달러가치가 연이은 금리인상 우려로 사흘 연속 오른 셈이다.

특히 로젠그렌은 미국 연준 내에서도 그간 과격한 금리인상을 반대해 온 대표적인 비둘기파 인사로 잘 알려져 있다. 그런데 그런 비둘기파 인사 마저 미국의 기준금리 인상이 필요하다는 발언을 해 더욱 주목받고 있다.

오는 20~21일(미국시각) 연준 FOMC(미연방공개시장위원회) 통화정책회의를 앞두고 주요 연준인사들의 발언이 계속 이어질 전망이어서 향후 달러화 흐름도 계속 주목받을 전망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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