브레이너드 이사 "금리인상 반대" 표명...록하트는 "금리인상 지지"

[초이스경제 최원석 기자] 12일(미국시각) 뉴욕 외환시장에서는 미국 연방준비제도이사회(FRB) 일부 인사의 금리인상 반대 발언으로 달러가 약세를 보였다.

반면 미국 기준금리 인상 시점에 대한 혼란이 계속되면서 글로벌 대표 안전 통화에 속하는 엔화가치는 강세를 보였다.

뉴욕 외환시장과 골든브릿지 투자증권의 ‘골든 매크로 앤드 파이낸셜 데일리’에 따르면 이날 주요 6개국 통화 대비 미국 달러 가치 수준을 나타내는 달러 인덱스는 전 거래일보다 0.16% 하락한 95.13을 기록했다. 이날 달러 인덱스는 연준 브레이너드 이사의 금리인상 반대 발언 이후 94.94까지 하락했지만 시간이 지날수록 낙폭을 줄이는 모습을 보였다.

한편 라엘 브레이너드 연방준비제도이사회(FRB) 이사는 이날 “완화적인 통화정책을 중단하는데 신중을 기해야 한다”며 기준금리 인상을 서둘러선 안된다는 입장을 밝혔다.

브레이너드 이사는 이날 시카고국제문제협의회 연설에서 “고용시장 개선으로 기대했던 물가상승이 아직 일어나지 않고 있다”며 이같이 말했다.

그는 또 “고용 시장의 추가적인 개선에 따른 물가상승 효과 역시 점진적이고 보통 수준에 그칠 가능성이 높다”며 “예방적인 통화 긴축은 설득력이 떨어진다”고 강조했다. 그는 “미국 경제에는 불확실성이 여전히 존재하며 물가상승 압력도 나타나지 않고 있다”고 밝혔다.

반면 이날 데니스 록하트 애틀란타 연방은행 총재는 애틀랜타에서 열린 전미실물경제협회(NABE) 연례회의 연설에서 “최근 몇 주간 나왔던 경제지표 결과에도 불구 하고 현재 상황이 기준금리 인상에 대한 진지한 논의를 보장한다는데 동의한다”고 밝혀 대조를 보였다.

금리인상을 둘러싸고 연준 내 찬반이 엇갈리고 있음을 또다시 보여준 하루였다.

이날 미국 달러가 약세를 보이자 달러 대비 엔화는 절상 흐름을 보였다. 달러-엔 환율이 101.86엔으로 낮을 수준을 유지했다. 달러-엔 환율이 낮은 흐름을 보인다는 것은 달러 대비 엔화가 강세를 보이고 있다는 것을 의미한다.

한편 이날 달러 대비 유로화는 1.1240달러, 달러 대비 파운드화는 1.3337달러를 각각 나타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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