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계 최대 반도체 회사 '인텔' "PC 수요 확대로 3분기 매출 상향조정"

[초이스경제 최원석 기자] 16일(미국시각) 뉴욕증시 3대지수가 금리인상 우려 부각으로 다시 하락했지만 그래도 바이오주가와 일부 반도체 주가는 선방해 눈길을 끌었다.

뉴욕 증권거래소에 따르면 이날 뉴욕증시 3대 지수가 일제히 하락했다. 미국의 8월 소비자물가가 전월 대비 0.2% 상승해 시장 전망치(0.1% 상승)를 웃돌면서 미국의 금리인상 가능성을 다시 부각시켰기 때문이다.

그러나 이날 일부 미국 주요 반도체 회사 주가는 껑충 올라 눈길을 끌었다. 세계 최대 반도체업체인 인텔의 경우 3분기 매출 전망치를 상향 조정하면서 주가가 37.67달러로 3.04%나 껑충 뛰었다. 또한 미국의 대표 D램 업체인 마이크론 테크의 주가도 0.17% 상승했다.

이날 인텔은 “올해 3분기 매출액이 153억~159억 달러를 기록할 것”이라고 밝혔다. 이는 기존 전망치인 144억~154억달러를 웃도는 것이다. 인텔은 “PC 수요가 다시 늘어날 것으로 보여 매출 전망치를 상향조정했다”고 전했다.

특히 인텔의 반도체 매출 전망 상향은 최근 갤럭시노트7 리콜 파장 확산으로 고전하고 있는 한국의 삼성전자와 또다른 반도체 회사인 SK하이닉스에도 긍정적인 영향을 미칠 수도 있어 주목된다. 반도체 시장이 활기를 띨 경우 한국의 반도체업체들에 대한 인식도 호전될 가능성이 있기 때문이다. 특히 삼성전자의 경우 갤럭시노트7에서 받은 충격을 어떻게 상쇄시켜 나갈 것인지가 주요 관심사로 떠오를 전망이다.

그런가 하면 이날 미국증시에서 나스닥 바이오 인덱스도 3051.45로 0.53% 상승했다. 주요 종목 중에선 바이오젠(+0.56%) 암젠(+0.19%) 등의 주가가 올랐다.

또한 주요 SNS관련 기술주 중에서는 아마존(+1.15%) 트위터(+4.43%) 페이스북(+0.56%) 등의 주가가 양호한 흐름을 보였다.

한편 시카고옵션거래소에서 변동성지수(VIX)는 전 거래일보다 5.71% 내린 15.37을 나타냈다. 변동성지수가 낮아졌다는 것은 증시 안정성이 커졌다는 것을 의미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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