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과 다른 중앙은행, 통화정책 엇갈릴 뻔...그러나 결국 다시 같은 방향 선택

[초이스경제 최미림 기자] 각국 중앙은행들이 '대(大)분열' 대신에 다시 통합의 움직임을 보이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22일(미국시각) 블룸버그에 따르면 미국 중앙은행에 해당하는 연준은 아직까지 기준금리를 인상할 것으로 보이지 않는다.

또한 일본 중앙은행인 일본은행(BOJ)과 유럽중앙은행(ECB) 또한 정책을 재고하고 있다

이와 관련, 블룸버그는 “인구 고령화와 낮은 생산성 증가율이 균형금리를 하락하게 만들고 있다”고 진단했다.

블룸버그는 “올 들어 (주요국 중앙은행들의) 통화정책이 차별화 되는 조짐이 보였고 최근 들어 주요 중앙 은행들의 정책 방향은 궤도가 다르긴 하지만 다시 한 번 더 통합되는 움직임을 보이는 쪽으로 회귀하고 있다”고 전했다.

블룸버그는 “지난 21일(미국시각) 연준은 금리를 동결했고, 금리인상 계획을 늦추었다”면서 “이에 앞서 몇 시간 전에 일본 중앙은행은 금융산업을 부양하기 위해 단기금리와 장기금리 간의 차이를 타깃으로 스탠스에 변화를 주었다”고 설명했다. 또한 “ECB는 사상 최대의 양적완화정책에 사활을 거는 접근 방식을 재검토하고 있는 데 반해, 초양적완화정책을 유지하고 있는 영란은행은 다시 금리를 인하할 것으로 예상되며 중국은 유동성을 풍부하게 유지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블룸버그는 "전 세계 중앙은행들을 통합시키는 것은 '인플레이션을 목표 수준으로 높이기 위해서는 시간이 오래 걸리고 힘들 것'이라는 점과 '낮은 생산성 증가율', 그리고 '인구 고령화가 잠재 성장률과 장기 중립금리를 하락하게 만든다는 것'을 인정하는 것이다"고 분석했다.


[기사 작성=초이스경제 최미림 기자/ 기사 도움말=골든브릿지증권 이동수 매크로 전략가]

 

 

저작권자 © 초이스경제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