파운드화는 1.30달러선 회복...미국 서비스 지표도 개선

[초이스경제 최원석 기자] 27일(미국시각) 뉴욕 외환시장에서 미국 달러가치가 절상됐다. 이날 발표된 미국의 주요 경제지표가 양호한 흐름을 보인 것이 달러 가치를 끌어 올렸다.

이에 달러 대비 엔화가치는 약보합세를 보였고 달러 대비 유로화가치도 하락세를 나타냈다.

뉴욕 외환시장에 따르면 이날 주요 6개국 통화 대비 미국 달러화가치 수준을 나타내는 달러인덱스가 95.46으로 0.17% 상승했다.

이날 발표된 미국의 핵심 경제지표가 호전된 가운데 달러가치가 올랐다.

특히 이날 컨퍼런스보드가 집계한 미국의 9월 중 소비자신뢰지수는 104.1을 기록, 지난 2007년 8월 이후  약 9년만에 가장 높은 수준을 나타냈다.

또한 이날 공개된 미국의 9월 마킷 서비스업 구매관리자지수(PMI) 예비치도 51.9를 기록, 시장 전망치(5.12)를 웃돌았다.

PMI는 매달 기업 구매담당자에 대한 설문조사를 바탕으로 신규 주문이나 전망, 고용 상황을 지수화한 것으로 50보다 낮으면 경기하락, 50보다 높으면 경기상승을 각각 의미한다.

미국 달러가치가 절상되자 달러 대비 엔화가치도 더 이상 오르지 않았다.

이날 달러-엔 환율은 100.39엔으로 전날의 100.33엔보다 약간 올랐다. 달러 대비 엔화가치가 소폭이지만 절하되는 흐름을 보인 것이다. 달러-엔 환율이 올랐다는 것은 달러 대비 엔화가치가 떨어졌다는 것을 뜻한다.

달러가 뛰자 달러 대비 유로화도 고개를 숙였다. 이날 달러 대비 유로화는 1.1218달러로 전날의 1.1254달러보다 약해졌다.

그러나 달러 대비 파운드화는 높아졌다. 이날엔 1.3021달러로 전날의 1.2974달러보다 상승했다. 달러 대비 파운드화는 지난 주 후반 영국의 외무장관이 “브렉시트(영국의 유럽연합 탈퇴) 일정을 앞당기겠다”는 발언을 한 후 1.30 달러 아래로 추락했다가 이날에야 1.30달러선을 회복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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