옐런, 연내 금리인상 시사했지만 아직 12월까진 시간 멀어

[초이스경제 최원석 기자] 28일(미국시각) 뉴욕 외환시장에서 미국 달러가치가 약보합을 나타냈다. 거의 제자리 걸음 했다. 이날 재닛 옐런 연준 의장은 “연내 금리인상 가능성”을 시사했지만 달러가치는 아주 소폭 하락하는 선에서 움직였다.

이에 달러-엔 환율, 유로화, 파운드화 가치도 소폭 움직이는 선에서 거래가 이뤄졌다.

뉴욕 외환시장에 따르면 이날 주요 6개국 통화대비 미국 달러화가치 수준을 나타내는 달러인덱스가 95.44로 전일 대비 0.03% 하락했다.

이날 옐런 의장이 연내 금리인상 가능성을 시사했지만 12월 금리인상 가능성을 내비친 것일 수 있어 아직은 외환시장에 커다란 영향을 미치진 않았다.

이날 옐런 의장은 미국 하원 금융위원회 청문회에 출석해 기준금리 인상 시점에 대해서는 “정해진 시간표가 없다”며 비켜 나갔다. 하지만 옐런 의장은 “많은 연준의 정책위원들이 새로운 위험 요인이 발생하지 않는다면 올해 일부 통화완화 정책에서 벗어나는 것이 적절한 것으로 보고 있다”고 말했다.

옐런은 또 “경제가 과열되도록 그냥 놔둔다면 나중에 우리가 원하는 수준보다 빠르게 금리를 올려야 하는 상황에 처할 수 있다”며 “이 때문에 좋은 (경제)상황이 위험에 빠질 수 있다”고 강조했다.

미국 달러가치가 약보합을 나타내자 달러 대비 엔화환율은 살짝 올랐다. 이날 달러-엔 환율은 100.66엔을 기록했다. 이는 전날의 100.39엔 보다 조금 오른 것이다. 이로써 달러-엔 환율은 이틀째 거의 제자리 걸음에 머물렀다. 이틀 전엔 100.33엔을 나타냈었다.

달러 대비 유로화도 거의 움직이지 않았다. 이날 유로화는 1.1217달러로 전날(1.1218달러)과 거의 같은 수준을 유지했다.

마리오 드라기 유럽중앙은행 총재가 이날 독일 의회에 출석해 “그간 유럽중앙은행이 실시한 초저금리 정책과 양적완화 정책이 효과를 발휘하면서 실업률이 낮아지고 노동시장도 호전되고 있다”면서 “유럽중앙은행은 물가 목표 2% 도달시까지 초저금리와 양적완화 기조를 계속 유지하겠다”고 밝혔지만 이날 유로화 가치 흐름에는 거의 영향을 미치지 못했다.

이런 가운데 달러 대비 파운드도 전날 수준을 유지하긴 마찬가지였다. 이날 파운드화는 1.3018달러로 전날(1.3021달러) 보다 조금 떨어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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