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사진=뉴시스.


[초이스경제 장경순 기자] 석유수출국기구(OPEC)의 석유 생산량 감축 합의로 국제 금융시장에서 투자 분위기가 부활했다. 이에 따라 주요 환율 가운데 엔화환율이 가장 큰 폭의 상승세를 보이고 있다.

블룸버그 집계에 따르면, 미국달러 대비 엔화환율은 29일 오후 1시31분(한국시간) 현재 1달러당 101.46 엔으로 전날보다 0.76%의 상당히 큰 폭으로 상승했다.

엔화가치가 크게 절하되는 것과 달리, 유로와 파운드는 달러에 대해 소폭 절하됐다. 유로환율은 1유로당 1.1232 달러로 0.13% 하락했고, 파운드 환율은 1.3025 달러로 0.05% 내려갔다.

최근 외환시장에서 ‘투자 리스크’가 주요 이슈가 등장하면, 원화와 엔화는 정반대 움직임을 보이고 있다. 위험을 감수하고 고수익 투자를 하려는 투자자들이 엔화와 같은 안전자산에 대한 선호도를 낮추고 한국을 포함한 이머징마켓 투자를 늘리기 때문이다.

그러나 원화환율의 하락폭은 극히 소폭에 그치고 있다. 0.02% 하락해 전날보다 20전 하락한 1096.6 원선에 머물고 있다.

엔화환율이 모처럼 큰 폭 상승하자 니케이지수는 1.5%의 급등세를 보이고 있다.

앞서 비잔 잔가네 이란 석유장관은 알제리에서 산유국 비공식 회담 직후 “OPEC은 일평균 원유 생산량을 3250만 배럴에서 3300만 배럴 수준에 고정시키자는 데 합의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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