블룸버그 "중국 부동산시장에 대한 경고 줄을 잇고 있다"

[초이스경제 최미림 기자] 중국 부동산시장 거품이 작년 주식시장 버블과 매우 비슷해 보인다는 지적이 제기됐다.

7일 블룸버그에 따르면 최근 도이체방크와 골드만삭스 등이 “중국 부동산 리스크가 증가하고 있다”고 경고하고 있다. 또한 JP모건자산운용도 “중국 부동산시장이 극단적인 투자 사이크를 타고 있다”고 지적하고 있다.

블룸버그는 특히 “중국 주택 가격의 급등은 JP모건자산운용의 수석 아시아 전략가에게 작년 주식시장 붐을 떠올리게 만든다”면서 “JP모건 수석 전략가는 급증하고 있는 부채와 무조건적인 정부의 지원이 중국 내 작년 증시와 현 부동산시장이 갖고 있는 공통 분모”라고 말했다.

최근 데이터에 따르면, 상하이 주택 가격은 올해 초부터 8월까지 31%나 상승했다. 작년에 6월 12일까지 상하이종합지수가 60% 랠리를 이어갔고, 그 이후 5조 달러 규모의 대량 매도세가 이어졌다.

이와 관련, 도이체방크 그룹은 지난 달에 “중국 부동산시장이 현재 버블 상태”라고 경고한 바 있다.

또한 골드만삭스는 이번 주에 “중국 부동산시장에서 리스크가 증가하고 있다”고 진단했다.

블룸버그는 “중국 정부가 부동산 구매와 관련된 규제를 완화한 이후 주식시장은 폭락했고 뒤이어 작년에 주택 가격은 상승하기 시작했다”면서 “최근 들어 선전을 비롯한 도시에서 부동산 규제가 다시 강화되기 시작했다”고 보도했다.

이와 관련 중국 시장 전문가인 타이 후이는 “상황을 느슨하게 본다면 현재 중국 부동산시장은 주식시장과 비슷하며, 한 마리의 종마처럼 달리고 있다”면서 “그리고 나서 실제로 그 종마의 고삐를 잡아당겨야 한다. 이는 아이스버킷 첼린지와 같다. 그렇기 때문에 이와 같은 극단적인 온탕과 냉탕을 지나가야 한다. 현재 매우 공격적인 투자 사이클을 경험하고 있기 때문에 이러한 상황은 특히나 중국 경제에 좋지 않다”고 말했다.

[기사 작성=초이스경제 최미림 기자/ 기사 도움말=골든브릿지증권 이동수 매크로 전략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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