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올해 노벨경제학상 수상자를 알리는 노벨상 위원회의 트위터. /사진=노벨상 위원회 공식 트위터.


[초이스경제 장경순 기자] 올리버 하트 하바드 경제학과 교수는 10일 새벽 4시40분에 잠이 깼다.

이른 새벽이지만 그의 머릿속에는 ‘시간이 너무 지난 것 아닌가’라는 실망감이 먼저 찾아왔다. 바로 그 때 전화벨이 울렸다고 하트 교수는 자신의 트위터를 통해 밝혔다.

이 전화는 그의 2016년 노벨 경제학상 수상을 알리는 것이었다.

하트 교수는 아내와 감격을 나누고 자고 있는 어린 아들을 깨웠다. 그리고 앞서 상을 받은 동료들과 얘기를 나눴다. 이것이 그가 노벨상을 받게 된 직후의 첫 번째 반응이다.

스웨덴 왕립과학원 노벨위원회는 올해 노벨 경제학상 공동수상자로 하트 교수와 벵트 홈스트룀 MIT 교수를 선정했다고 발표했다. 두 사람은 계약이론에 기여한 공로로 수상자가 됐다.

계약이론은 모든 경제관계를 계약을 통해 이뤄지는 것으로 파악하고, 계약 과정의 투명성 등으로 효용가치를 높일 수 있다고 보고 있다.

이 이론의 창시자인 하트 교수는 지난 2014년 연세대학교 석좌교수를 지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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