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차 산업혁명 소프트 파워의 핵심은 연결성 · 창의성"

▲ 4차 산업혁명에서는 소프트 파워가 핵심으로 꼽힌다. 지난 8월에 열린 인간지능vs 인공지능 강의 장면. /사진=뉴시스

 

[초이스경제 이영란 기자] 4차 사업혁명에서는 ‘소프트 파워’가 핵심동력이 될 것이며 소프트 파워를 키우려면 ‘연결성(Connectivity)’과 ‘창의성(Creativity)’이 중요하다는 주장이 제기됐다.

14일 포스코경영연구원은 최근 발간한 보고서에서 “3차 산업혁명에서 인간의 역할은 자동화 프로그래밍이었다면 4차 산업혁명에서 인간의 역할은 컴퓨터와 기계가 소통하는 생태계를 어떻게 활용해 가치를 창출해낼 것인가가 과제”라며 “이를 위해서는 소프트 파워가 핵심 동력”이라고 밝혔다.

소프트 파워란 창의적인 아이디어를 기술, 지식, 제품과 융합해 새로운 비즈니스로 구현하는 역량을 기리킨다. 소프트 파워를 키우기 위해서는 ▲다양한 개체를 상상력과 아이디어로 연계하는 ‘연결성’ ▲산업, 문화를 넘나드는 독창적인 시각인 ‘창의성’이 가장 중요하다는 지적이다.

‘연결성’에서는 글로벌 기업들이 가장 앞서간다. 소수의 글로벌 기업들은 이미 데이터 연결을 통해 전 세계를 장악하고 있다. ICT를 장악한 구글, 애플, 페이스북, 아마존의 머릿글자를 딴 ‘GAFA 왕국’이라는 용어까지 생겨날 정도다.

우버, 에어비앤비, 알리바바 등의 인터넷 기업들도 창업자의 아이디어에서 출발해 온라인-오프라인 연계, 이종산업 연계, 서비스 연계를 통해 새로운 산업을 창출하고 있다.

‘창의성’은 우리에게 가장 취약한 부분 가운데 하나다. 최근 열풍을 일으킨 ‘포켓몬 고’ 게임과 비슷한 게임을 우리 기업이 몇 년 전에 개발했지만 역량 부족으로 시장 진입에 실패했었다.

김상윤 수석연구원은 “지난 40년간 반도체 산업을 지배했던 ‘무어의 법칙(Moore’s Law)’이 사실상 폐기되고 ‘모어 댄 무어(More than Moore)’라는 새로운 패러다임이 등장했다”면서 “패러다임 전환은 4차 산업혁명에 적합한 새로운 성장동력을 발굴하는 과정이 될 것”이라고 강조했다.

그는 또한 “연결성과 창의성에 기반해 기존 역량과 새로운 역량을 엮고, 어떻게 활용할 것인지에 관한 스토리 마케팅이 중요한 시점”이라며 “4차 산업혁명은 궁극적으로는 사회문화 전반의 변화를 불러올 것이며 소프트 파워를 키우는 것은 국가적인 과제가 되고 있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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