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전자 갤럭시노트7 부품 공급 중단 손실 불가피...투자 판단은 신중히 해야

[초이스경제 김완묵 기자] 삼성전기의 경우 3분기는 물론 4분기에도 실적 악화가 불가피할 것이라는 전망이 나왔다. 삼성전자에 스마트폰 부품을 공급하는 업체 특성상 '갤럭시노트7' 사태가 실적에 악영향을 미치고 있기 때문이다.

글로벌 금융기관인 다이와는 20일 "삼성전기가 예상치 못한 부정적 요소들 때문에 3분기에 매출 1조5800억 원, 영업이익 200억 원을 거두는 데 그칠 것"으로 예상했다. 이는 다이와가 이전에 전망한 것보다도 더 하향 조정한 수치다.

이는 삼성전기가 MLCC와 듀얼 카메라 모듈 등 삼성전자 갤럭시노트7의 주된 부품 공급업자로서, 이번 노트7 리콜 및 생산중단 사태로 부품 공급이 중단된 데 따른 충격이 영향을 미치고 있기 때문이다. 또한 지난 2분기에 이어 3분기에도 리스트럭처링 비용이 발생했고 원화 강세도 충격을 주었을 것이란 예상이다.

3분기부터 중국의 스마트폰 제조사들에 듀얼 카메라 모듈을 판매하기 시작했지만 규모가 크지 않아 실적엔 별 도움을 주지 못했을 것이란 지적이다.

이어 다이와는 "4분기에도 부진한 실적을 보일 것으로 생각하는데, 신상품 출시 지연과 고객들의 재고 조정이 삼성전기 이익에 영향을 미칠 것"이라고 설명했다.

다만 삼성전자가 부품 업체들에 대한 손실을 보상해줄 것이라고 발표함에 따라 실적 전망치를 일부 상향 조정하고 삼성전자가 내년부터 플래그십 모델에 듀얼 카메라 모듈을 탑재할 것으로 예상되기 때문에 삼성전기는 주된 수혜자가 될 것으로 예상했다.

초이스경제는 그러나 "이 기사는 단순한 참고용 자료로만 활용되길" 강력 희망한다. 특정 기업에 대한 분석 내용은 분석하는 기관이 어디냐에 따라 달라질 수 있는데다, 투자 책임은 투자자 본인에게 있기 때문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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