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은행들이 충당금 추가 적립해야 할 수도"...다만 투자 판단은 신중히 해야

[초이스경제 이영란 기자] 현재 주식 거래정지 상태인 대우조선해양이 다음 주에 3분기 실적을 발표할 예정인 가운데, 글로벌 투자기관인 크레딧 스위스(CS)가 대우조선해양의 향방이 은행 업종에 영향을 미칠 수 있다는 리포트를 내놨다.

20일 금융투자업계에 따르면 대우조선해양은 3분기 매출 3조1000억 원, 영업이익은 300억~400억 원을 기록할 것으로 예상된다. 대우조선해양은 2분기 연결 기준 4236억 원의 영업손실을 내며 3개 분기 만에 적자로 돌아섰고 1조 원대 당기순손실로 자본잠식 상태가 됐다.

CS는 분석자료에서 “대우조선해양이 현상 유지는 가능할 것으로 전망한다”면서 “현재 자율협약을 검토 중인 대우조선해양이 법정관리나 워크아웃(기업개선작업) 등에 돌입한다면 은행들은 대우조선해양 대출과 관련해 추가로 대손충당금을 적립해야 한다”고 밝혔다.

CS는 이어 “은행들은 순익의 11%, 순자산의 0.8%에 해당하는 충당금을 각각 적립해야 할 것으로 추정한다”면서 “대우조선해양에 대한 충당금을 100% 적립할 경우 조선업과 관련된 추가 상각 불확실성이 크게 줄어들 것”이라고 전망했다.

초이스경제는 그러나 “이 기사는 단순한 참고용 자료로만 활용되길” 강력 희망한다. 특정 기업에 대한 분석 내용은 분석하는 기관이 어디냐에 따라 달라질 수 있는데다, 투자 책임은 투자자 본인에게 있기 때문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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