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CB서 양적완화 축소 논의 없자...달러 강세 속 금값은 하락

[초이스경제 이미애 기자] 20일(미국시각) 국제 금값과 은값이 나흘 만에 하락했다. 미국 달러가치가 껑충 오른 것이 금과 은값을 압박했다.

뉴욕 상업거래소에 따르면 이날 국제 금값은 온스당 1267.50달러로 전일 대비 0.19% 하락했다. 또한 국제 은값은 17.53달러로 0.74% 떨어졌다.

최근 국제 금, 은값은 달러 숨고르기 영향에 사흘 연속 오르다 이날 하락세로 돌아섰다.

로이터 보도에 따르면 이날 유럽중앙은행(ECB)의 마리오 드라기 총재는 통화정책회의 직후 가진 기자회견에서 “이번 통화정책회의에선 양적완화 축소나 양적완화 연장 등과 관련해 아무런 논의도 하지 않았다”고 밝혔다. 이에 미국 달러 대비 유로화가치가 떨어지고 반면 미국 달러가치는 껑충 오르면서 금과 은값이 고개를 숙였다. 잘 알려진 대로 달러와 금은 사실상 상극관계다.

이날 뉴욕 외환시장에서는 유로화 등 주요 6개국 통화대비 미국 달러화가치 수준을 나타내는 달러인덱스가 98.31로 0.48% 절상됐고 이것이 귀금속 가격을 떨어뜨리는 주된 요인으로 작용했다.

결국 이날엔 ECB가 ‘달러 강세 vs 금값 하락’ 요인을 제공한 셈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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