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장 전문가 "원유 차익매물과 달러 강세가 유가 압박"

[초이스경제 이미애 기자] 20일(미국시각) 국제 유가가 전날의 급등세를 뒤로 하고 급락했다. 차익 매물과 달러 강세가 유가를 짓눌렀다.

뉴욕 상업거래소에 따르면 이날 서부텍사스산원유(WTI) 가격은 전날보다 배럴당 1.17달러(2.3%) 하락한 50.43달러를 기록했다.

또한 런던ICE 선물거래소에서 사고 팔린 북해산 브랜트유 역시 배럴당 1.37달러(2.6%) 급락한 51.30달러에 거래가 형성됐다.

골든브릿지 투자증권의 안장현 마켓 애널리스트는 “이처럼 이날 국제 유가가 급락한 것은 차익실현 매물 영향으로 풀이된다”면서 “여기에 이날 뉴욕 외환시장에서 미국 달러가치가 껑충 뛴 것도 유가에 악재가 됐다”고 전했다.

앞서 전날의 경우 원유 시장에선 미국의 원유 재고가 예상을 깨고 감소했다는 소식에 WTI가 2.6% 급등하며 15개월 만에 최고치를 기록했었다. 전날엔 브렌트유도 2% 가까이 올랐었다.

그러나 이날엔 이같은 전날의 급등세를 뒤로 하고 하루만에 급락세로 전환됐다.

또한 유가 급락은 미국증시의 발목도 잡았는데 이날 S&P500 지수군 내 에너지 섹터의 주가는 0.09% 하락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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