외국계 "우리은행 실적 추가 호전여부 주목"...다만 투자 판단은 신중히 해야

[초이스경제 김의태 기자] 우리은행의 3분기 실적이 양호하게 나온 가운데 이같은 추세가 앞으로도 이어질지 주목된다. 실적 호전은 민영화 성공 가능성을 높일 수 있기 때문이다.

우리은행의 민영화 작업은 11월 11일 본입찰 마감, 14일 낙찰자 선정, 28일 매각 계약 체결 등의 일정으로 추진된다. 

노무라증권은 21일 “우리은행의 3분기 순익이 일회성 요소를 제외하면 컨센서스(3380억원)를 23% 상회했지만 실적 추가 개선 가능성은 제한적”이라고 밝혔다.

이어 “이같은 실적은 대손비용 개선에 따른 것”이라며 “손실처리에 대비한 대손비용이 이미 사상 최저수준으로 내려가있기 때문에 추가로 실적이 개선될 가능성은 제한적일 것”으로 전망했다.

또 CET1(보통주 자본)비율은  신용카드자산에 대한 내부등급법이 적용된다 하더라도 30bp 상승하는데 그칠 것으로 내다봤다.

글로벌 금융기관인 CLSA도 “우리은행의 3분기 순익이 우리의 전망치보다  12% 높았는데 이는 ▲비이자수익이 예상보다 8% 높았던데다  ▲세금도 줄어들었기 때문이라고 분석했다.

CLSA는 현재 우리은행의 대손충당금이 낮은 수준이라고 평가하면서  대손충당금 환입액 증가로 추후 대손충당비가 상승할 것으로 전망했다.

우리은행을 비롯한 은행권은 전반적으로 대출금리 상향조정에 따른 대출 성장률 하락 트렌드가 연말까지 이어질 것으로  예측됐다.

금융권 관계자는 "우리은행의 실적 호전으로 민영화 작업에 속도가 붙을지 주목된다"고 밝혔다.

초이스경제는 그러나 "이 기사는 단순한 참고용 자료로만 활용되길" 강력 희망한다. 특정 금융기관에 대한 분석 내용은 분석하는 기관이 어디냐에 따라 달라질 수 있는 데다 투자 책임은 투자자 본인에게 있기 때문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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