광동제약, 순천대 이미경 교수팀 연구결과 소개...CJ · 웅진 등 업계서도 관심

[초이스경제 이영란 기자] 술을 마시는 사람들이 애용하는 숙취해소음료 대부분에 들어있는 재료가 바로 헛개나무다. 헛개나무 열매 추출물은 식품의약품안전처로부터 ‘알코올성 손상에서 간을 보호하는데 도움을 줄 수 있다”는 점을 인정받았기 때문이다.

관련 업계에서도 헛개나무 관련 제품을 경쟁적으로 출시하는 한편 헛개나무 효능을 검증하는데 적극 나서고 있다.

21일 업계에 따르면 광동제약은 순천대학교 식품영양학전공 이미경 교수 연구팀이 진행한 ‘헛개나무열매 추출물의 알코올 분해 및 항고혈압 효과’ 연구에서 헛개나무열매 열수추출물이 혈중 알코올 분해와 항고혈압에 효과적인 것으로 확인됐다고 밝혔다.

이 교수는 “동물실험에서 만성 알코올을 섭취한 실험용 흰쥐를 대상으로 헛개나무열매 열수추출물과 헛개나무열매씨 에탄올추출물을 경구투여한 후 혈액 및 조직을 분석한 결과 혈중 알코올 및 숙취 유발 성분인 아세트알데히드 농도를 낮추는 것으로 나타났다”고 전했다.

또한 열매 또는 씨 추출물을 일정량 투여할 경우 알코올성 지방간과 염증반응이 개선되는 것으로 확인됐다고 이 교수는 밝혔다.

연구팀은 지난해 8월부터 약 1년간 헛개나무열매 열수추출물, 헛개나무열매씨 에탄올추출물을 이용하여 동물실험 및 시험관실험을 진행했다.

광동제약 F&B제제연구팀 우문제 이사는 “이번 연구를 통해 숙취 해소에 탁월하다고 알려진 헛개나무 열매가 실제로 알코올 분해에 효과적이며 알코올성 지방간이나 염증에도 개선 효과가 있음을 확인할 수 있었다”면서 “향후 체계적인 연구를 통해 헛개나무 열매의 다양한 효능과 가치를 과학적으로 입증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한편, 헛개나무를 원료로 한 숙취해소 음료시장에서는 광동제약이 ‘헛개차’로 시장을 선점한 가운데 CJ헬스케어가 최근 헛개 컨디션을 리뉴얼한 ‘헛개수’, 웅진식품은 ‘꿀먹은 헛개’를 각각 출시하는 등 업계의 관심이 높아지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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