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날 발표된 기업 실적 엇갈려...증시 내 주요 인덱스도 부진

[초이스경제 최미림 기자] 21일(미국시각) 뉴욕증시  3대 지수가 혼조세를 보였다. 유로화 추락속에 미국 달러가치가 8개월 만에 최고치로 치솟은 것이 부담이 된데다 이날 발표된 주요 기업의 실적이 엇갈리게 나온 것이 뉴욕증시에 주된 영향을 미쳤다.

뉴욕 증권거래소에 따르면 이날 뉴욕증시 3대 지수 중 우량주 중심의 다우존스 지수는 1만8145.71로 0.09% 하락했다. 또한 대형주 중심의 S&P500 지수도 2141.16으로 0.01% 떨어졌다. 반면 기술주 중심의 나스닥지수는 5257.40으로 0.30% 상승했다.

뉴욕증시 관계자들은 “전날 유럽중앙은행이 양적완화 축소 논의를 하지 않은 가운데 달러 대비 유로화가치가 7개월 만에 최저치로 추락하자 주요 6개국 통화대비 미국 달러화가치를 나타내는 달러인덱스는 8개월만에 최고치인 98.63까지 치솟았다”면서 “이것이 뉴욕증시에 부담을 안겼다”고 전했다. 증시 관계자들은 또 "이날 존 윌리엄스 샌프란시스코 연방은행 총재가 연방주택대부은행 샌프란시스코 멤버 컨퍼런스 연설에서 조기 금리인상의 필요성을 역설한 것으로 전해진 것도 달러 가치 상승을 거들면서 뉴욕증시 투자자들을 긴장케 했다"고 덧붙였다.

투자자들은 이날 발표된 주요 기업 실적에도 촉각을 곤두세웠다. 그 결과 마이크로소프트와 맥도날드는 실적 호전 소식에 급등하면서 증시에 안도감을 안겼으나 제너럴일렉트릭은 실적이 애매하게 나오면서 증시에 부담을 주었다.

특히 전날 정규장 거래 마감 후 실적을 발표한 마이크로소프트(MS)의 경우 회계연도 1분기 순익과 매출이 시장 예상치를 웃돈 것으로 나타나면서 주가가  4% 이상 뛰었다. 여기에 맥도날드 역시 분기 순익과 매출이 예상치를 웃돌면서 3% 이상 급등했다.

반면 제너럴일렉트릭(GE)은 3분기 순익이 시장 기대를 상회했지만 매출은 예상에 못미치면서 주가가 0.3% 하락했다.

이날 뉴욕증시 내 주요 인덱스도 부진한 흐름을 보였다.

나스닥 바이오 인덱스가 2800.90으로 0.86% 하락했고 다우 운송지수도 8026.65로 0.12% 떨어졌다. 그런가 하면 필라델피아 반도체 지수 역시 814.53으로 0.27% 내렸다.

다만 시카고옵션거래소에서 변동성지수(VIX)는 2.76% 하락한 13.37을 기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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