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새로운 균형점 찾으려면 브렉시트 이전보다 20~40% 절하돼야"

[초이스경제 장경순 기자] 파운드 가치가 연일 급락하고 있지만 골드만삭스는 여전히 파운드가 10% 고평가됐다고 분석했다.

블룸버그의 26일 보도에 따르면 골드만삭스의 애널리스트인 로빈 브룩스, 실비아 아다냐, 마이클 케이힐은 지난주 보고서를 통해 이같이 밝혔다.

이들은 25일자 보고서에서 영국의 유럽연합(EU) 탈퇴, 즉 브렉시트에 따른 영국의 경상수지 악화가 파운드 환율의 중요변수라고 지적했다.

이들은 “파운드화가 절하되고 있다는 신호는 브렉시트가 영국 경제에 미치는 영향을 무시하고 있다”며 “브렉시트 이후의 새로운 균형점을 다시 계산하게 됐다”고 밝혔다.

10월까지의 파운드 절하는 영국의 경상수지 적자를 국내총생산(GDP) 대비 6%를 조금 넘는 수준에서 3.3%로 낮춘 것으로 이들은 추정했다. 그러나 수출 등을 감안해 새로운 균형점을 맞추려면 이 수준이 1.5%로 낮아져야 하는데, 그러기 위해서는 파운드화가 브렉시트 이전보다 20~40% 낮아져야 한다는 분석이다.

블룸버그 집계에 따르면 파운드 환율은 26일 오후 5시56분(한국시간) 현재 1파운드당 1.2211 달러로 전날보다는 0.19% 올랐다. 아시아 시장에서는 1.2166 달러 선에 머무르다 유럽시장 개장 무렵 오르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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