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부 여론조사서 트럼프가 힐러리 앞서...FOMC 회의 영향은 미미

[초이스경제 최원석 기자] 미국 대선 판도가 요동치면서 미국 중장기 국채 가격도 일제히 뛰었다. 미국 국채 또한 안전자산에 속한다.

1일(미국시각) 뉴욕 채권시장에 따르면 이날 미국 국채 금리(수익률)는 3개월물을 제외하고는 모두 하락했다. 국채 금리가 하락했다는 것은 국채 가격이 올랐다는 것을 의미한다.

이날 국채 3개월물은 0.37%로 전일 대비 1.39% 상승했다.

그러나 5년물은 1.30%로 1.37% 하락했고 시장 금리를 대변하는 10년물 국채금리도 1.83%로 0.27% 떨어졌다. 30년물 역시 2.58%로 0.31% 내렸다.

뉴욕시장 관계자들은 “이날 일부 여론조사에서 공화당의 트럼프 후보가 민주당의 클린턴 후보를 드디어 앞선 것으로 발표되면서 안전자산 선호 경향이 커졌다”면서 “그런 가운데 대부분의 국채 가격이 상승했다”고 전했다.

한편 이날 워싱턴 포스트와 ABC방송이 공동으로 실시한 여론조사에서 트럼프의 지지율은 46%, 클린턴 후보의 지지율은 45%로 조사돼 눈길을 끌었다.

최근 뉴욕시장에서는 클린턴의 당선 가능성이 높아지면 금리인상 가능성도 높아지고 트럼프가 우세해지면 금리인상 가능성도 낮아지는 현상을 보이곤 했는데 이날에도 비슷한 흐름이 연출됐다.

하지만 이날부터 이틀간 열리는 FOMC(미연방공개시장위원회) 통화정책 회의는 뉴욕 월가에서 별다른 관심을 끌지 못하고 있다. 블룸버그는 “예년 같으면 11월 FOMC 회의 때마다 시장이 긴장하곤 했는데 이번엔 그렇지 않다”면서 “자고로 미국 대선을 앞두고 FOMC가 금리정책을 변경한 전례가 없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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