CJ그룹주 하루만에 반등...SK는 그룹 재편설에 오름세

[초이스경제 이영란 기자] 3일 코스피 지수가 소폭 상승한 가운데 정부의 부동산 규제 대책에도 건설주들이 오름세를 보였다. 전매제한 기간 강화를 포함한 규제 대책이 업계가 예상한 수준이라는 평가에 따라 건설업종에 대한 투자심리가 살아난 것으로 분석된다.

현대건설이 4.00% 상승한 것을 비롯해 GS건설(2.32%), 대림산업(2.19%), 계룡건설(2.10%), 대우건설(1.75%), 금호산업(1.07%) 등이 동반 상승했다. 신원종합개발(11.12%), 동신건설(9.40%) 등도 크게 올랐다.

CJ그룹주는 하루만에 반등세로 돌아섰다. CJ제일제당은 3분기 매출액과 영업이익이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각각 9.3%, 9.4% 증가했다고 발표하며 전날보다 6.94% 상승한 36만2000원을 기록했다. 외국인들은 이날 CJ제일제당을 2만주 사들이며 순매수 1위로 올렸다.

CJ는 장 초반 하락하다가 막판에 3.36% 상승했고 CJ CGV(1.83%), CJ대한통운(1.49%) 등도 각각 상승세를 탔다.

SK는 SK텔레콤을 분할할 수 있다는 분석에 7000원(3.23%) 상승한 22만3500원을 기록했다. 하나금융투자는 보고서에서 “SK텔레콤 분할과 하이닉스 자회사화 시나리오에 대해 SK그룹 측은 사실무근이라고 했지만 향후 추진 가능성이 있다”고 밝혔다. SK케미칼(5.42%), SK하이닉스(0.37%) 등도 동반 상승했다.

삼성물산은 자회사인 삼성바이오로직스의 공모 청약 마감에도 1.30% 하락했다. 삼성바이오로직스는 2일 공모주 청약 첫날에 4.1대 1의 경쟁률을 기록했다. 2014년 제일모직의 청약당시 경쟁률이 38.8대 1이었던 것과 비교하면 다소 부진하다는 것이 증권계의 분석이다.

이날 코스피 지수는 전날보다 4.86포인트(0.25%) 상승한 1983.80으로 마감했다. 소폭 하락 출발한 코스피는 장중 1973까지 밀렸지만 오후 들어 1980선을 회복했다. 최순실 게이트와 미국 대선 변수로 전날 큰폭 하락한 데 따른 반발 매수세가 유입된 것으로 풀이된다.

외국인과 개인이 2125억원과 1393억원을 각각 순매도한 반면 기관은 3432억원을 대거 사들이며 코스피 상승을 이끌었다.

업종별로는 음식료(3.96%), 의약품(2.68%), 섬유의복(2.13%), 건설(2.04%), 기계(1.88%) 등이 상승했고. 전기전자(-1.12%), 전기가스(-0.67%), 은행(-0.52%), 운수장비(-0.51%) 등은 하락했다.

시가총액 상위종목 중 LG생활건강이 3.90% 상승한 것을 비롯해 아모레퍼시픽(2.00%), 포스코(1.28%), 신한지주(1.05%) 등이 오름세를 보였다. 반면 한국전력(-0.51%), 현대차(-2.15%), 네이버(-1.69%) 등은 하락했다.

코스닥 주가는 전날보다 3.93포인트(0.65%) 상승한 609.99로 마감했다. 외국인과 기관이 각각 510억원과 146억원을 순매수했고 개인이 570억원을 내다팔았다.

시가총액 상위종목 중 셀트리온, 파라다이스, 에스에프에이 등이 1~2%대 상승했고 카카오, CJ E&M, 로엔, SK머티리얼즈, 바이로메드 등은 강보합으로 마쳤다. 반면 휴젤이 균주 논란으로 9.68% 급락했고 코오롱생명과학은 2%대 하락했다.

코스닥에 신규 상장한 로고스바이오는 장 초반 오름세에서 장 막판 16.27% 하락하며 롤러코스터를 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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