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드 브렉시트 우려 완화되자 안전자산의 인기도 줄어...국채 가격도 하락

[초이스경제 최미림 기자] 3일(미국시각) 미국 장단기 국채 가격이 일제히 급락(국채 금리 일제히 상승)했다. 영국발 브렉시트(영국의 유럽연합 탈퇴) 우려 완화가 이같은 흐름을 유발시켰다.

뉴욕 채권시장에 따르면 이날 미국의 3개월물 국채 금리는 0.37%로 전일 대비 2.19%나 솟구쳤다. 또한 5년물 국채금리도 1.26%로 0.16% 상승했다. 아울러 10년물 국채 금리는 1.81%로 0.72% 올랐다. 30년물 역시 2.60%로 1.48% 뛰었다.

국채 금리가 일제히 오른 것이다. 이는 국채 가격이 일제히 떨어졌다는 것을 의미한다.

골든브릿지 투자증권의 안장현 마켓 애널리스트는 “이날 미 국채가격이 일제히 하락한 것은 '하드 브렉시트(영국 행정부 주도의 급진적인 유럽연합 탈퇴)' 불안 완화에 따른 것으로 안전자산 선호경향이 약화됐기 때문이다”고 전했다.

그는 “영국 및 독일 국채가격도 장기물 위주로 하락 마감했다”고 덧붙였다.

한편 영국 런던의 고등법원은 “영국 정부가 유럽연합과의 브렉시트 협상에 들어가기 전에 의회의 표결을 거쳐야 한다”고 판결했다. 그러자 시장에선 브렉시트 협상 절차가 늦어지게 됐고 심지어는 브렉시트 투표 결과가 의회에서 뒤집힐 가능성이 있다는 분석까지 쏟아냈다.

이에 영국 파운드화가 급격히 절상됐고 미국 국채 가격은 뒷걸음질쳤다.

 

 

저작권자 © 초이스경제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