클린턴 당선 가능성에다 그린스펀의 국채금리 급등 전망 더해져 눈길

[초이스경제 최미림 기자] 8일(미국시각) 국채금리가 또다시 급등했다. 전날에 이은 연일 급등이다. 국채 금리가 급등했다는 것은 국채 가격이 급락했다는 걸 의미한다.

특히 미국 대선에서 힐러리 클린턴의 당선 가능성이 높게 점쳐진 가운데 그린스펀 전 연준 의장은 미국 10년물 국채금리가 5%까지 솟구칠 것이란 전망을 내놓은 상황에서 국채금리가 계속 뛰어 주목받고 있다.

뉴욕 채권시장에 따르면 이날 3개월물 국채 금리는 0.44%로 전일 대비 1.63% 뛰었다. 또한 5년물 국채 금리는 1.34%로 전일 대비 3.41% 급등했다. 10년물 국채금리 역시 1.86%로 1.97% 상승했고 30년물은 2.63%로 0.92% 뛰었다.

이날 미국 대선 투표가 진행된 가운데 힐러리 클린턴 후보의 당선 가능성이 커진 것으로 여겨지자 국채금리가 껑충 뛰었다.

게다가 이날 그린스펀 전 연준 의장이 블룸버그를 통해 “현재 미국은 인플레이션 초기국면에 진입해 있다”면서 “향후 미국 10년물 국채 수익률(금리)이 5%까지 솟구칠 가능성이 있다”고 점쳐 눈길을 끌었다.

그린스펀의 진단대로라면 향후 국채가격 폭락으로 글로벌 채권시장이 혼란을 맞을 수도 있는 만큼 채권 투자자들은 만전의 대비에 나서야 할 것으로 여겨지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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