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문가들 "트럼프 정책 여전히 불명확...변동성 요인 수두룩"

▲ 도널드 트럼프 /사진=트럼프 페이스북 캡처

 

[초이스경제 최원석 기자] 지난 9일(현지시각) 미국과 유럽 금융시장에서 ‘트럼프 발작’이 신속히 진정되며 글로벌 주요 금융시장이 트럼프 변동성에서 벗어난 것 같지만, 실은 앞으로의 상황을 더 주시해야 할 것이란 지적이 제기되고 있다.

비록 트럼프가 당선 연설에서 “각종 인프라 투자를 통해 대규모 일자리를 창출하고 미국과 잘 지내기 위해 노력하는 나라들과 우호적인 관계를 가져가겠다”고 밝히면서 유럽증시와 미국증시를 비롯한 글로벌 시장이 안도했지만 향후 크고 작은 변동성 요인은 여전히 존재하고 있기 때문이다.

특히 블룸버그는 “트럼프 당선으로 시장 불확실성이 커질 경우 미국의 12월 기준금리 인상이 어려워 질 수 있다”며 “트럼프 당선으로 12월 금리인상 확률이 82%에서 50%로 추락했다”고 전하고 있다.

여기에 파이낸셜타임스(FT)도 “트럼프 미국 대통령 당선자는 시장의 게임 체인저로 여겨지고 있다”면서 “그의 승리는 달러, 금, 미국증시에 여러 궁금증을 불러 일으킨다”고 밝혔다.

특히 에버딘 자산운용의 수석 투자전략가인 리차드 던버는 “조심스럽게 말하자면, 트럼프 행정부의 정책들은 아직 명확하지가 않다”고 말했다. 이는 트럼프와 관련된 시장 불확실성 요인이 해소되려면 아직도 멀었다는 의미일 수도 있어 주목된다.

아시아 시장도 여전히 비정상적인 측면이 목격되고 있다. 특히 일본 니케이225 지수의 경우 지난 9일엔 5.4%나 추락하더니 10일엔 6% 이상 오르는 등 널뛰기 장세가 지속되고 있다. 따라서 시장이 안정국면을 되찾으려면 좀 더 시간이 흘러야 할 것이란 지적이 일고 있다.

 

 

[기사 작성=초이스경제 최원석 기자/ 기사 도움말=골든브릿지증권 이동수 매크로 전략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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