트럼프가 이민자 축출 강조하자 반 트럼프 주식도 일제히 급락

[초이스경제 최미림 기자] 14일(미국시각)에도 미국 기술주들은 힘을 펴지 못했다. 소위 트럼프 경계주로 꼽히는 FANG[페이스북, 아마존, 넷플릭스, 구글(알파벳)]의 주가가 이날에도 크게 위축됐다. 게다가 애플과 테슬라모터스의 주가도 더불어 추락했다.

뉴욕 증권거래소에 따르면 이날 페이스북의 주가는 3.36%나 급락했다. 또한 아마존의 주가도 2.71% 떨어졌다. 넷플릭스(-1.42%)와 구글(알파벳, -2.56%)의 주가도 뚝 떨어졌다.

그 뿐 아니다.

미국 기술주를 대표하는 애플의 주가가 2.64% 급락했고 전기차를 대표하는 테슬라의 주가 역시 3.83%나 곤두박질쳤다.

소위 실리콘밸리 소속 주가가 부진을 면치 못한 하루였다.

이들 주식은 대표적인 '반 트럼프' 주식으로 인식된다. 트럼프는 “실적이 모호한 주식”을 싫어한다. 전통 종목을 선호한다.

실리콘 밸리 주식들은 오바마 정부에서 각광받던 곳들이다. 이번 선거운동에서도 노골적으로 힐러리 클린턴 후보를 밀었었다.

특히 이날 트럼프 대통령 당선자가 당선 후 처음으로 CBS와 가진 인터뷰에서 “200만명 이상의 불법 이민자를 추방하겠다”고 재확인 하면서 트럼프 반대편에 있던 기업들도 크게 위축됐다.

그 결과 기술주 중심의 나스닥 지수도 0.36% 하락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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