골드만삭스, 장기적으로 신흥국 증시 재기할 것

[초이스경제 김의태 기자] 미국의 재정확대정책에 대한 기대 등으로 채권 금리가 가파르게 오르고 있는 가운데 채권 비중을 낮춰야 한다는 의견이 제시됐다.

골드만삭스는 16일(한국시간) “지난 수년 동안 저금리 기조가 유지된 데다, 투자자들도 성장에 대한 기대를 가져왔기 때문에 채권 등 안전자산에 대한 수요가 매우 높았다”며 “그 결과 안전자산들이 고평가됐고 금리 상승에 취약해졌다”는 분석을 내놨다.

그러나 이젠 전반적으로 금리 상승 추세여서 위험을 관리할 필요가 있다고 지적했다. 주식의 경우, 글로벌 증시의 혼란 상황이 진정될 때까지는 계속 경기방어주를 선호하는 것이 합리적이라고 덧붙였다.

장기적으로 보면 신흥국 증시는 펀더멘털의 개선에 힘입어 금리 상승과 보호무역정책의 우려를 떨쳐내고 일어설 것이라고 낙관적인 전망을 했다.

반면 유럽 증시는 프랑스, 영국, 독일 등 주요국의 정치적 리스크로 인해 위험성이 높아졌다며 비중 축소의견을 견지했다.

골드만삭스는 “채권은 위험헤지 수단으로 적절치 않다”며 “대신 금과 엔화, 스위스 프랑화를 선호한다”고 덧붙였다.

특히 내년엔 유로권 국가들에서 각종 선거가 연중 잇따라 실시될 예정이어서 정치권의 포퓰리즘에 따른 위험을 주목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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