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항공우주 T-50A 시험비행 앞두고 6% 상승...SK하이닉스도 2% 올라

[초이스경제 이영란 기자] 17일 코스피 지수가 0.90포인트 상승하며 보합권에서 마감한 가운데 생명보험사 주가가 큰폭 오름세를 보였다.

투자금융업계에 따르면 미래에셋생명이 8.13% 급등한 5190원을 기록했다. 장중 5200원으로 연중최고가를 기록했다. 한화생명(5.63%), 삼성생명(3.57%), 동양생명(0.77%) 등도 동반 상승했다. 국제회계기준위원회(IASB)가 ‘장래 이익’을 부채가 아닌 자본으로 인정하기로 했다는 소식이 주가에 영향을 미친 것으로 풀이된다.

제약주는 호재를 보유한 일부 종목을 제외하고는 대부분 내림세를 보였다. 명문제약은 국내 기능장애 개선제(치매치료제) 처방 1위를 달리고 있다는 소식에 전날보다 4.09% 상승했다. 반면 셀트리온은 독자 개발한 항체 바이오시밀러 ‘트룩시마’가 국내 판매허가를 받았다는 공시에도 불구하고 1.14% 하락했다.

제약사들의 하락세를 촉발시킨 한미약품과 한미사이언스는 각각 2.42%와 3.87% 하락했고 녹십자(-2.21%), 한독(-2.21%), JW중외제약(-2.06%), 영진약품(-1.68%), 대웅제약(-1.57%), 보령제약(-1.45%) 등도 일제히 하락세를 보였다.

신한금융투자 배기달 연구원은 “제약 상위업체의 경우 아직 밸류에이션 부담이 있다”면서 “과거보다 성장성이 떨어지는 상황에서 예전과 같은 밸류에이션을 받으려면 연구개발 성과가 뒷받침돼야 한다”고 지적했다.

한국항공우주는 록히드마틴과 공동개발 중인 고등훈련기 T-50A의 미국 현지 시험비행을 앞두고 6.15% 급등했다.

이날 코스피 지수는 전날보다 0.90포인트(0.05%) 상승한 1980.55로 마감했다. 하락 출발한 코스피는 장중 상승 반전했지만 오름세는 제한되는 모습이었다.

외국인과 개인이 각각 555억원과 70억원을 순매수한 반면 기관은 856억원을 내다팔았다. 프로그램으로는 전체 875억원 매수 우위였다.

업종별로는 의료정밀(3.45%), 보험(2.26%), 전기전자(0.79%), 운수장비(0.69%) 등이 상승했고 의약품(-1.27%), 전기가스업(-0.90%), 증권(-0.83%), 유통업(-0.56%), 화학(-0.46%) 등은 하락했다.

시가총액 상위종목 중 SK하이닉스는 4분기 실적 기대감이 다시 거론되며 2.57% 상승한 4만1900원으로 거래를 마쳤다. 삼성전자는 전날보다 1만원(0.64%) 상승한 156만8000원을 기록했고 현대차(0.76%), LG화학(0.63%) 등도 소폭 올랐다.

반면 한국전력(-1.06%), 삼성물산(-1.75%), 신한지주(-1.69%), 기아차(-0.95%) 등이 하락했다.

코스닥 지수는 전날보다 0.07포인트(0.01%) 하락한 627.76으로 마감했다. 개인이 285억원을 순매수한 반면 외국인과 기관이 191억원과 39억원을 각각 순매도했다.

시가총액 상위종목 중 파라다이스가 4.62% 급등한 것을 비롯해 카카오, CJ E&M, 컴투스 등이 1%내외 올랐다. 반면 셀트리온, 코미팜, 바이로메드, 코오롱생명과학, 케어젠, 솔브레인 등은 1%대 하락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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