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 재닛 옐런 연준 의장의 '조기금리 인상' 시사에 유럽증시도 자극

[초이스경제 조미정 기자] 17일(현지시각) 유럽 주요국 증시가 다시 반등했다. 재닛 옐런 연준 의장의 미 의회 연설이 유럽증시에도 훈풍을 가했다.

증권계에 따르면 이날 영국의 FTSE100 지수는 6794.71로 전일 대비 0.67% 상승했다. 또한 독일의 DAX 지수는 1만685.54로 0.20% 올랐다. 프랑스의 CAC40지수 역시 4527.77로 0.59% 상승했다.

영국, 독일, 프랑스 증시는 전날의 경우 금융주 등에서 차익매물이 나오면서 각각 0.63%, 0.66%, 0.78% 하락했다가 이날 다시 반등했다.

이날엔 미국의 트럼프 대통령 당선자가 아닌 재닛 옐런 연준의장의 발언에 유럽증시가 자극을 받았다. 옐런 의장이 미 하원경제합동위원회 증언에서 “미국이 금리인상을 마냥 늦출 경우 금융 안정성을 해치는 등 더 큰 부작용을 초래할 수 있다”는 발언을 하자 12월 미국 연준의 금리인상 가능성이 더 커진 것으로 보고 유럽증시도 상승세를 보였다. 전날 하락했던 유럽 금융주가 미국 금리인상 가능성에 소폭이나마 반등했다.

게다가 광산주도 오름세를 타면서 유럽증시 상승을 부추겼다. 앵글로아메리칸 등의 상승이 두드러졌다.

다만 재닛 옐런 연준의장의 금리인상 시사 발언에도 독일의 10년물 국채금리는 1.5bp 하락해 눈길을 끌었다. 그간 지나치게 오른 데 대한 반락으로 여겨지고 있다. 게다가 이날 발표된 ECB(유럽중앙은행) 의사록에서 “필요시 추가적인 통화완화가 가능하다”고 밝힌 것도 독일 국채금리 하락과 맞물려 눈길을 끌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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