외국계 기관 "고정금리 상품 부담은 좀 더 지켜봐야"...투자 판단은 신중히 해야

▲ 지난 6월에 열렸던 보험업 IFRS4 2단계 도입경향 간담회. /사진=뉴시스

 

[초이스경제 이영란 기자] 2021년 시행하는 새 국제회계기준(IFRS17)이 생보사의 ‘장래 이익’을 자본으로 인정하기로 했다는 소식에 관련 업종 주가가 오름세를 보이고 있는 가운데 외국계 투자기관들이 향후 영향을 분석하는 리포트를 내놓았다.

18일 투자금융업계에 따르면 오전 11시 35분 현재 미래에셋생명(3.28%), 한화생명(0.74%) 등은 각각 오름세로 거래되고 있다. 전날에는 미래에셋생명(8.13%), 한화생명(5.63%), 삼성생명(3.57%) 등이 일제히 급등했었다.

HSBC는 “그동안 생보사들은 IFRS17(IFRS4 2단계)에 따라 증자 우려가 제기됐었지만 새로운 국제회계기준이 적용되면 이는 한국 생보사들에 증자에 대한 불확실성을 낮춰주는 것으로 판단한다”고 밝혔다.

하지만 고정금리 상품에 대한 부담과 변동금리 상품에 내재된 최저보증률에 대해서는 계속 지켜봐야 한다는 입장이다.

그런가 하면 골드만 삭스는 “IFRS17은 2021년부터 시행될 예정인데 국내 생보사들이 IASB(국제회계기준위원회)에 5년의 준비기간이 필요하다고 호소했다는 점을 감안하면 IFRS17 시행으로 받게 될 영향은 다소 부정적”이라고 내다봤다.

골드만 삭스는 또한 “IASB는 체계가 불완전한 국가들을 대상으로 2020년까지 CSM(미래이익) 계산에 FVA(적정가치법) 적용을 허용할 것으로 보인다”며 “적정가치법이 소급법과 비교해 더 낮은 신사업마진을 활용하기 때문에 CSM이 낮아지고 IFRS17 하에서 부채로 계상되면 긍정적일 것”이라고 전망했다.

초이스경제는 그러나 “이 기사는 단순한 참고용 자료로만 활용되길” 강력 희망한다. 특정 업종 및 특정 기업에 대한 분석 내용은 분석하는 기관이 어디냐에 따라 달라질 수 있는데다, 투자 책임은 투자자 본인에게 있기 때문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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