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0년물, 30년물 금리는 하락...향후 추가 흐름 주목받을 듯

[초이스경제 조미정 기자] 21일(미국시각) 미국 장단기 국채금리가 혼조세를 보였다. 단기물 국채 금리는 상승세를 유지한 반면 장기물은 하락하면서 숨 고르기에 들어갔다.

뉴욕 채권시장에 따르면 이날 3개월물 국채 금리는 0.44%로 1.15% 상승했다. 또한 5년물 국채금리는 1.78%로 0.28% 올랐다. 반면 10년물 금리는 2.33%로 0.47% 하락했다. 30년물 금리 역시 3.00%로 0.56% 떨어졌다.

그간 트럼프 대통령 당선 이후 가파르게 올랐던 미국 국채금리가 일단 숨고르기에 들어간 것으로 시장은 해석했다.

이날 국채금리 급등세가 진정되고 미국 달러가치가 모처럼 하락하자 뉴욕 상업거래소에서는 금값이 소폭 상승하는 흐름을 보이기도 했다.

다만 2년 만기 국채금리가 지난 2009년 이후 최고치를 기록하는 등 단기 국채금리는 여전히 상승세를 보이고 있어 국채금리 상승 흐름이 꺾인 것인지는 좀 더 두고 봐야 할 것으로 여겨지고 있다.

HSBC를 비롯한 상당수 투자기관들은 "내년엔 10년물 국채금리가 2.5%에 이를 것"이란 진단을 내놓고 있기 때문이다.

10년물 금리가 2.5%를 넘어 더 치솟으면 자칫 국채 투매로 이어질 수 있다는 우려감 마저 제기되는 실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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