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해 첫 50% 이상 전망...의류, 화장품, 주얼리, 식품 등 구입

▲ 해외 직구 물품이 가득한 인천세관 특송 물류센터 /사진=뉴시스

 

[초이스경제 이영란 기자] 미국의 추수감사절 연휴(24~27일)가 시작되면서 쇼핑 열풍이 거세지고 있다. 미국 경제가 회복세에 들어서면서 소비자들이 지갑을 여는 속도가 빨라지고 있기 때문이다. 또한 온라인 구매가 처음으로 오프라인을 앞서는 등 온라인 쇼핑몰의 인기는 갈수록 커지는 추세다.

26일 미국 로스앤젤레스 뉴욕관은 조사기관인 딜로이트의 자료를 인용해 “미국인들 가운데 75%는 올해 재정 상황이 좋아졌으며 이에 따라 소비도 더 늘어날 것으로 보인다”고 전했다. 이 같은 트렌드는 2012년부터 이어지고 있는 만큼 올해 연말의 분위기는 더욱 풍성해질 것이라는 분석이다.

미국인들의 주머니 사정은 쇼핑몰의 활황으로 이어지고 있다. 파이낸셜 타임즈는 추수감사절 연휴가 시작된 지 11시간 만에 3억3600만 달러 규모의 온라인 판매실적을 올렸다고 ADI(어도비 디지털 인덱스) 조사 결과를 인용하며 이같이 전했다. ADI는 올해 추수감사절 당일 매출이 사상 처음으로 온라인 매출이 20억달러를 돌파할 것으로 내다봤다.

로스앤젤레스 무역관은 “딜로이트 조사 결과 50%의 소비자들은 온라인을 통해 가족들과 친구들을 위한 선물을 구매하겠다고 밝혔다”며 “미국 소비자들의 약 86%는 선물을 선택하기 전에 온라인을 통한 기본조사를 실시할 것이라고 응답해 온라인 구매는 더욱 빠르게 늘어날 것”이라고 전망했다.

온라인 쇼핑이 히트를 치면서 온라인과 오프라인을 접목시킨 쇼핑 형태도 많이 나타나고 있다. 웹루밍(Webrooming), 쇼루밍(Showrooming)이라는 신조어도 생겨났다.

웹루밍이란 구매하려는 상품을 온라인으로 먼저 찾은 후, 매장에 직접 찾아가 구매하는 쇼핑 방식, 쇼루밍은 매장에서 구매하려는 물품을 직접 눈으로 확인한 뒤, 온라인에서 쇼핑하는 방식을 각각 일컫는다.

한편 이번 연휴 때 미국인들이 사들일 품목은 의류가 전체의 절반을 차지했고 기프트카드, 주얼리, 화장품, 음식 등의 순으로 조사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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