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스피, 1980선 근접...中 선강퉁 시행으로 국내증시 중국주 급등

[초이스경제 이영란 기자] 28일 코스피 지수가 3.6포인트 상승하며 1980선에 다가선 가운데 지배구조 개편설이 제기된 삼성그룹 계열사 주가가 일제히 상승했다.

투자금융업계에 따르면 삼성물산은 전일 대비 3.73% 상승한 13만9000원에 거래를 마쳤다. 삼성전자는 전날 대비 2만7000원(1.64%) 상승한 167만7000원에 마감했다. 삼성에스디에스(2.17%), 삼성SDI(0.88%), 삼성화재(0.67%) 등도 동반 상승했다. 외국인들은 이날 삼성전자를 5만4000주 사들이며 순매수 1위로 올려놓았다.

오는 29일 개최 예정인 삼성전자 이사회에서 지배구조 개편과 헤지펀드인 엘리엇매니지먼트의 주주제안에 대한 입장을 담은 주주환원정책을 발표할 것이라는 전망 때문으로 풀이된다.

LG화학은 LG생명과학 합병 등의 소식으로 전날보다 0.90% 상승한 22만4500원에 마감했다. LG생명과학은 2.14% 상승한 5만7300원으로 마감했다. 지난 25일 5만5100원으로 연중최저가를 기록했었다. LG생명과학은 이날 임시주주총회에서 LG화학과의 합병계약서를 원안대로 승인했다고 공시했다. 합병기일은 2017년 1월1일이며 신주상장예정일은 2017년 1월 17일이다.

이날 코스피 지수는 전 거래일 대비 3.67포인트 상승한 1978.13으로 마감했다. 상승 출발한 증시는 장중 1966선까지 하락했지만 원달러 환율 하락으로 외국인들이 대거 매수세로 돌아섰다.

외국인은 홀로 2065억원을 사들이며 지수상승을 이끈 반면 기관과 개인이 각각 2038억원과 201억원을 순매도했다.

업종별로는 전기전자(1.28%), 유통(0.85%) 등이 상승했고 의료정밀(-1.44%), 기계(-1.42%), 통신(-1.30%) 등은 하락했다.

한국전력(0.74%), NAVER(0.37%)는 상승했고 SK(-2.51%), POSCO(-1.90%), SK텔레콤(-1.55%) 등은 하락했다.

코스닥 지수는 전일 대비 4.77포인트(0.80%) 하락한 593.05로 마감했다. 지난 24일 기록한 연중최저치인 592.65에 근접했다. 개인이 629억원을 순매수한 반면 외국인과 기관은 각각 559억원과 56억원 매도 우위였다.

시가총액 상위 20위권 가운데 바이로메드(0.34%), 컴투스(1.15%), 에스에프에이(0.34%), 씨젠(0.46%)을 제외하고는 모두 하락했다. 휴젤이 7% 급락한 것을 비롯해 CJ E&M, 코미팜, 메디톡스, 코오롱생명과학 등이 3~4%대 밀렸다.

중국이 12월 5일 선강퉁(선전-홍콩간 교차매매) 시행을 공식화하면서 국내 증시에 상장된 중국 기업들이 주목받았다. 골든센츄리가 상한가까지 뛰었고 웨이포트(24.23%), GRT(16.02%), 크리스탈신소재(10.84%) 등도 급등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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