독일, 프랑스 경제지표 양호...드라기는 영국에 브렉시트 파장 경고

[초이스경제 조미정 기자] 29일(현지시각) 유럽 주요국 증시가 혼조세를 나타냈다. 영국은 이틀 연속 하락했고 독일과 프랑스는 전날의 하락세에서 벗어나 상승세로 전환됐다. 국제 유가가 하락한 것이 시장에 큰 영향을 미쳤다.

증권계에 따르면 이날 영국의 FTSE100 지수는 6769.17로 0.40% 하락했다. 반면 독일의 DAX 지수는 1만620.49로 0.36% 상승했다. 프랑스의 CAC40 지수 역시 4551.46으로 0.91% 올랐다.

이날에도 OPEC(석유수출국기구)의 감산 합의 전망은 여전히 불투명한 것으로 전해지면서 국제 유가가 하락하자 유럽증시도 악영향을 받았다. 로열 더치셸, BP 등 정유주의 주가가 하락했다. 광산주도 더불어 하락했다. 영국의 안토파가스트는 3.9%나 급락했다.

다음달 4일 치러질 이탈리아 국민투표는 여전히 시장에 변동성을 가했다. 다만 전날 급락했던 금융주는 이날 다시 상승해 눈길을 끌었다. 전날엔 파이낸셜 타임스가 “이탈리아 국민투표 부결시 이탈리아 8개 은행이 위험해질 것”이라고 밝히면서 은행업종 주가가 3.9%나 추락했었는데 이날엔 금융주가 반등했다.

파이낸셜 타임스에 따르면 이날 마리오 드라기 유럽중앙은행 총재는 유럽의회 연설에서 “브렉시트(영국의 유럽연합 탈퇴) 여파가 영국에 가장 먼저 고통을 안길 것”이라고 경고했다.

한편 이날 발표된 유로존 주요국의 경제지표는 양호했다. 독일의 11월 소비자물가 예비치가 전월 대비 0.1% 상승하면서 시장 예상치에 부합했다. 또한 프랑스의 10월 소비지출도 연간 1.5% 증가하며 양호한 흐름을 연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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