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증시, 유가 추락 속 하락 출발...그러나 경제지표 호전에 반등

[초이스경제 최미림 기자] 29일(미국시각) 국제 유가가 폭락했으나 미국증시는 다시 일제히 상승했다. 미국의 경제지표가 펄펄 날면서 호조를 보이자 미국증시가 다시 기운을 냈다.

뉴욕 증권거래소와 골든브릿지 투자증권의 ‘골든 매크로 앤 파이낸셜 데일리’에 따르면 이날 뉴욕증시 3대 지수 중 대형주 중심의 S&P500 지수는 전날보다 2.94포인트(0.13%) 상승한 2204.66을 기록했다. 또한 우량주 중심의 다우존스산업평균 지수 역시 23.70포인트(0.12%) 오른 1만9121.60으로 마감했다. 여기에 기술주 중심의 나스닥종합 지수는 11.11포인트(0.21%) 상승한 5379.92로 거래를 마쳤다. 나스닥 지수는 한 때 5400선을 돌파하며 사상 최고치를 기록하기도 했다.

다만 중소형주 중심의 러셀2000 지수는 1328.33으로 0.11% 하락했다.

골든브릿지 투자증권의 안장현 마켓 애널리스트는 “이날 증시는 국제 유가가 4% 가까이 급락하면서 장 초반 소폭 하락하기도 했다”면서도 “하지만 3분기 경제 성장률이 3.2%로 예상보다 좋게 나왔고 이어 발표된 11월 소비자심리 지수가 107.1로 9년 만에 최고치를 나타냈다는 소식에 상승 반전했다”고 전했다. 그는 또한 “주택가격이 상승세를 이어가며 약 10년 만에 가장 높은 수준에 올라선 것도 호재로 작용했다”고 덧붙였다.

전날 미국 최대 건강보험 업체인 유나이티드헬스 그룹이 예상을 웃도는 실적을 내놓으면서 헬스케어 업종 지수는 0.65% 상승했다. 부동산 업종 지수도 주택가격 상승에 힘입어 0.68% 올랐다. 반면 에너지 업종 지수는 국제 유가 급락 영향으로 1.15% 하락했다.


[기사 작성=초이스경제 최미림 기자/ 기사 도움말=골든브릿지증권 안장현 마켓 애널리스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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