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미국 뉴욕의 플라자 호텔. /사진=플라자 호텔 홈페이지.


[초이스경제 장경순 기자]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 당선인은 로널드 레이건 전 대통령의 ‘레이거노믹스’와 닮았다는 비교를 많이 받고 있다.

바로 그 점 때문에 뉴욕 시내 플라자 호텔이 다시 주목되고 있다. 이곳에서는 1985년 역사적인 플라자 합의가 이뤄졌다.

플라자 합의는 당시 폭등하던 달러 가치를 낮추기 위해 주요 5개국이 합의했던 것을 뜻한다.

레이건 대통령의 지출 확대가 인플레이션을 부추겨 금리가 치솟고 달러가 절상되던 것이 지금의 상황과 비슷하다. 그러나 미국 정부는 달러 강세를 견디지 못하고 5개국을 모아 달러가치 절하를 주도적으로 이끌어냈다.

이 때 엔화가치가 크게 높아지면서 한국에는 이른바 ‘3저 호황’을 가져왔다.

당시와 마찬가지로 트럼프 정부도 끝내는 달러 강세를 견디지 못해 플라자 합의와 같은 환율 개입에 나설 수 있다는 전망이 나오고 있다.

그러나 당시와 달리 중국을 비롯해 신흥시장의 비중이 커져서 모든 것이 1985년과 똑같지는 않을 것이란 반론도 있다.

더욱 눈길을 끄는 것은 1985년 플라자 합의가 이뤄진 직후, 한때 트럼프 당선인이 이 호텔을 소유했었다는 점이다.

로이터는 이에 대해 “순전히 우연에 의한 것”이라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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