트럼프 시대 금융주 뜨고 vs 부동산주, 기술주는 최악 연출

[초이스경제 최미림 기자] 미국증시가 심한 혼조를 겪고 있다. 다우 지수는 ‘사상 최고치’를 기록한 반면 나스닥은 1.4%나 급락하면서 방향성을 크게 달리했다.

경기 지표 호조와 국제 유가 급등에도 불구하고 기술주 부진이 심각했다. 그럼에도 다우존스산업평균 지수는 사상 최고치로 12월을 시작했다.

1일(현지시간) 뉴욕 증권거래소와 골든브릿지 투자증권의 ‘골든 매크로 앤 파이낸셜 데일리’에 따르면 이날 뉴욕증시 3대 지수 중 대형주 중심의 S&P500 지수는 전날보다 7.73포인트(0.35%) 하락한 2191.08을 기록했다. 또한 기술주 중심의 나스닥종합 지수는 72.57포인트(1.36%) 급락한 5251.11로 마감했다.

반면 우량주 중심의 다우존스산업평균 지수는 68.35포인트(0.36%) 상승한 1만9191.93으로 거래를 마쳤다.

골든브릿지 투자증권의 안장현 마켓 애널리스트는 “이날 증시는 업종별로 희비가 극명하게 엇갈렸다”면서 “경기지표 호조로 기준금리 인상 가능성이 높아지면서 금융 업종 지수는 1.66% 급등한 반면 부동산 업종 지수는 1.56% 하락했다”고 전했다. 또한 “계속되는 달러 강세에 수출이 어려워질 것이란 분석에 기술 업종 지수는 2.29% 급락했다“고 덧붙였다.

한편 이날 발표된 11월 미국의 제조업 경기지표는 5개월 만에 최고치를 기록하며 경기 회복 신호가 더 뚜렷해지고 있음을 재확인 시켰다.

또한 국제 유가는 전날 OPEC(석유수출국기구)의 감산 합의 영향으로 이날에도 급등세가 이어졌다.

[기사 작성=초이스경제 최미림 기자/ 기사 도움말=골든브릿지증권 안장현 마켓 애널리스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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