블룸버그, FT "인플레이션 기대로 채권 투매 일면서 채권 자금 이탈 늘어"

[초이스경제 최미림 기자] 최근 트럼프 효과로 글로벌 국채 금리가 동반 상승하는 가운데 마이너스 금리를 기록하던 국채 규모도 격감한 것으로 드러났다.

1일(미국, 유럽시각) 글로벌 채권시장에 따르면 이날에도 미국과 독일의 국채금리 상승(국채가격 하락) 흐름은 이어졌다.

미국 10년물 국채금리가 7bp 상승했고 독일의 10년물 국채금리는 9.8bp 뛰었다.

이런 가운데 블룸버그는 “최근 글로벌 채권 금리가 오르면서 채권 가격이 추락하자 글로벌 시장에서 한달 동안 무려 1.7조 달러가 증발했다”고 전했다. 그러면서 “트럼프의 재정 부양책과 미국 연준의 기준금리 인상 가능성이 채권 투매를 유발시켰다”고 덧붙였다.

또한 파이낸셜 타임스(FT)는 “인플레이션 기대가 채권 투매를 유발시키면서 마이너스 수익률(금리)을 보이는 국채의 총 규모가 11월에 1조달러 넘게 감소했다”고 전했다.

특히 신용평가사인 피치의 자료에 따르면 수익률 0% 미만의 전세계 국채 규모가 11월 28일 기준으로 월 초의 10.4조 달러에서부터 9.3조달러로 감소했다. 한편 마이너스 수익률의 국채 규모는 지난 6월말 투자자들이 브렉시트 충격 이후 채권시장으로 몰리면서 11.7조 달러까지 증가했었다.

일본의 경우, 마이너스 수익률을 보이는 국채 규모는 11월 초의 7.9조 달러에서 11월 말 기준 6.1조 달러로 격감했다. 유럽의 마이너스 수익률을 지닌 국채의 경우 11월에 4000억달러 감소한 3.2조달러를 기록했다.


[기사 작성=초이스경제 최미림 기자/ 기사 도움말=골든브릿지증권 안장현 마켓 애널리스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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